펀드·보험 등 통합서비스 예정

관련 시스템 구축 … 10월 개시
 
 
현대카드가 카드업무 외 수익창출 모델 발굴에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재무 설계 및 펀드, 연금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부대사업 확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현재 카드사의 부대사업 수준은 기(旣)축적된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DM 또는 인터넷 채널을 활용해 여행, 보험 등 비교적 내용이 간단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현대카드의 신사업 추진은 보험사 등 금융사와 연계해 전문적인 자산설계를 요구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부대업무와 차별화된다. 
 
구체적으로 현대카드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망을 구축한다. 온라인(자사 홈페이지)을 통해 펀드, 연금, 저축보험을 판매하고 오프라인으로는 경력자 등 전문인력을 채용, 복합TM을 실시할 계획이다. 복합TM은 전화로 먼저 고객과 접촉, 대면 일정을 잡아 영업하는 방식으로 상품판매 성사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같은 내용의 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카드는 현재 시장점유율 및 인지도가 높은 몇몇 보험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제안서 프리젠테이션, 보험사 선정(복수선정 예정), 전산협의 및 개발 등을 거쳐 오는 10월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현대카드 행보는 2001년 다이너스카드 인수 후 MS(시장점유율) 등 카드시장에 대한 입지를 단기간 내 상당 수준 끌어올림에 따라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해 입지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높은 수익성도 꾀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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