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50여건 거래, 2만건 조회

이달부터 독서토론회 전사적 실시
 
 
교보생명의 임직원간 정보공유 매개체인 ‘지식거래소’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식거래소에 본인이 가진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올리면 다른 직원들은 이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활용한다. 지식을 활용한 직원들을 실제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평가등급과 조회 수를 바탕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지급된다.

공유할 수 있는 지식의 분야는 보험뿐만 아니라 마케팅, 심지어 회의 시작 전에 분위기를 ‘업(Up)’ 시킬 수 있는 재미있는 영상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이래 교보생명 지식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지식은 월평균 150여건, 조회 수는 2만회가 넘는다.

교보생명 4000여 명 임직원 1인당 월평균 5건의 지식을 찾아보는 셈. 양과 질 모든 면에서 포털 사이트 못지않다.

교보생명 지식거래소는 지식이 모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개개인의 지식을 꺼내놓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살이 붙어 지식이 더욱 풍성해지고 또 새로운 지식이 탄생하기도 하는 것.

교보생명은 지식거래소 외에도 지식제안, 지식컨설팅, 지식매니저 등의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지식을 밖으로 끌어내고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독서토론회’를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지난 2004년부터 임원·팀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독서토론회가 활성화되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직원들이 점차 늘자 이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이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매월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이나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 제안을 한 장의 리포트로 요약해 제출한다.

팀별로 토론하고 발표한 아이디어는 지식거래소에 모이고 경영활동에 반영되기도 한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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