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년동기대비 28.5% ↑

채권추심 상담은 105.6% 급증
 
 
금융위기로 인해 금융상담 및 민원도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접수된 금융상담 및 민원은 총 20만24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금융상담은 총14만339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8.5% 증가했으며 특히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및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증권부문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은행 부문의 여신 관련 상담은 59.9% 증가했으며 신용카드 부문의 채권추심 관련 상담도 105.6% 대폭 증가했다.
 
금융민원 동향에 대해 금감원은 매년 지속적으로 민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금융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해 총 3만9793건이 발생했다.
 
권역별로 보면 보험 부문이 32.3%(2만422건) 증가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으며 이어 은행·비은행 부문에서 27.1%(1만7086건), 증권·자산운용 부문에서 32.1%(2285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행, 저축은행 등과 관련해서는 여신취급 및 사후관리, 대출금리 과다 등 여신 관련 민원이 2378건에서 5213건으로 119.2% 증가했다.
 
반면 은행 등이 판매한 펀드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은 최근 증시 진정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은행부문 수익증권 민원은 지난해 4분기 1505건에서 올해 1분기 447건, 2분기 387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편 카드사와 관련해서는 선포인트제도, 제휴서비스 등에 대한 민원과 더불어 부당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또한 보험모집 관련 민원도 전년 동기보다 70.9% 증가한 2630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변액보험의 기납입보험료 환급을 요구하는 민원이 주로 발생했다.
 
이밖에도 증권·자산운용부문 선물·옵션 관련한 부적절 매매권유, 불공정거래조사, 임의 매매 등의 민원이 전년 동기보다 229.6%(+62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판매 시 중도상환조건 등에 대한 설명 불충분, 기준가격 산정방식 불만 등도 민원의 다수를 이뤘다.
 
향후 금감원은 금융민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는 한편 금융민원 증가회사를 중심으로 민원실태점검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지속적인 민원감축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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