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보다는 샤프트 강도가 중요

대부분의 골퍼들이 슬라이스나 훅의 문제점을 쉽게 찾지 못하고 비효율적으로 연습한 결과가 필드에서 나타나게 되면 많은 스트레스와 함께 스스로를 원망하기도 한다.
 
프로골퍼가 되려면 소위 말하는 3박자(드라이버, 아이언, 퍼터)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과연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스코어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는 개개인의 장·단점인 각각의 요소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슬라이스의 일반적인 원인을 드라이버부터 알아본다.
 
샤프트는 모든 클럽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데 본인의 스윙스피드에 맞는 샤프트 강도를 채택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브랜드만 선호해 클럽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다.
 
각자 좋아하는 브랜드를 구입하되 플렉스(샤프트의 강도)를 꼭 확인하고 자신의 연령, 힘, 구력에 맞는 샤프트를 선택해야 한다.
 
아이언보다 방향성에 더 민감한 드라이버는 릴리스 포인트를 아이언의 샷보다 약간은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
 
그 외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레슨을 받는 골퍼들이 많이 접하는 대표적인 문제점을 알아본다.
 
드라이버 스윙과 다르게 아이언 샷의 슬라이스 오류는 클럽의 길이나 샤프트의 강도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이는 그립을 다르게 적용해 개선할 수 있다. 샤프트가 길면 스트롱(strong) 그립을, 샤프트가 짧으면 위크(weak) 그립을 선택해야 한다.
 
기본적인 그립이 자신의 스윙과 맞지 않을 때는 스윙의 궤도가 아웃-투-인의 성질을 보이며 짧은 임팩트 순간 이미 스핀을 만들기 때문에 무리한 힘으로만 거리를 내려 하다 보면 정확성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위의 문제점들은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예로 많은 골퍼들이 가지고 있는 슬라이스의 문제점이다. 쉽게 고쳐지지 않으며 자주 범하는 것들로서 아마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내용일 것이다.
 
또한 이런 문제점들을 바로잡기 위해 무수한 노력도 했을 것이다. 이론상의 지식만을 습득하기보단 레슨과 함께 지금 소개되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 원리를 깨우치는 골퍼가 되길 바란다.
 
슬라이스의 대표적인 이유는 하체가 고정되지 않고 팔로만 스윙하면서 릴리스의 포인트나 그립의 정렬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맨발로 스윙을 해보면 무리한 체중이동과 하체의 움직임이 줄어들기 때문에 적어도 슬라이스의 문제를 잡기전에 이러한 원리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신발을 벗은 상태로 해보는 골프스윙은 발바닥이 지면에 안정적으로 착지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슬라이스를 고민하는 골퍼라면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잠깐 신발을 벗고 이 방법을 해보길 권한다. 오른쪽에 있던 체중이 왼쪽으로 이동할 때 들리는 오른쪽 발이 팔로우스로우를 할 때까지 지면에 많은 시간을 붙어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방법을 시도하면 자신의 평상시 스윙과 무엇이 다르며 신체는 어디가 거북한지를 느낄 수 있어 스스로의 스윙을 점검할 수 있다.
 
슬라이스가 난다고 에이밍을 왼쪽을 보고 티샷하는 경우나 반대로 훅이 난다고 에이밍을 오른쪽으로 하는 경우의 골퍼들은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스코어를 내려는 욕심이 앞선 것일 뿐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슬라이스의 대표적인 교정방법으로 스트롱 그립, 스윙궤도 변화, 하체 고정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는데 골프의 기본인 하체의 견고함과 상체의 꼬임을 이해하는 것이 슬라이스를 바로잡는 가장 큰 원리를 깨닫는 것이다.
 
다음은 자신도 모르게 훅 성질이 나오거나 심하게 잡아채는 스윙을 구사하는 골퍼들에게 소개하는 방법이다. 훅의 성질은 슬라이스의 문제점과 반대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립의 상태가 뉴츄럴그립 혹은 스트롱 그립이 아닌 위크 그립일 때, 또는 스윙궤도가 심한 인-투-아웃이거나 릴리스의 포인트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거나 임팩트 후에도 체중이 뒤에 남아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발생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훅은 슬라이스보다 교정이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잘못된 샷을 교정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 더 어렵고 어떤 것은 간단하다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또한 앞에서의 내용과 반대로 한다면 훅을 교정하려할 때 더 두꺼운 신발을 신고 발바닥의 지면이 바닥에서 많이 올라와야 한다는 이론이 나오지만 현실은 그리하지 못하기에 자신만의 교정 방법을 터득해야 함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훅 성질을 구사하는 골퍼들은 자신의 중심축(앞, 뒤)을 구분할 때 전체적인 중심이 뒤쪽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슬라이스의 문제점을 가진 골퍼들과는 달리 스탠스가 지면에 너무 오래 붙어 있으면서 체중이동이 되지 않고 무리한 상체 회전으로만 임팩트하려는 경향이 많다.
 
자신의 체중이 너무 뒤편이나 진행방향 반대쪽(오른쪽)으로 남아있게 되면 훅 성질을 구사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골퍼들은 중심을 약간 앞쪽으로 밀어 내야한다.
 
스탠스를 취한 자세에서 양 뒤꿈치에 골프공 한 개씩을 밟고 중심이 약간 앞쪽으로 쏠릴듯 할 때 임팩트를 해주는 느낌을 알아야 한다. 두개의 공을 미리 준비해 어드레스를 취한 후 이러한 방법을 시도해 보자.
 
골프는 어드레스, 테이크어웨이, 스윙오브탑(백스윙), 포워드스윙(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스로우, 피니시에 이르는 7가지 동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훌륭한 샷이 나오기 마련이다. 정확한 7가지 스윙동작을 항상 그려본다.
 
많은 골퍼들사이에서 구력은 무시 못한다고들 한다. 원리와 이론을 무시한 내기골프의 보복성위주 샷은 골프 실력향상에 많은 장애가 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자료제공:골프가이드>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