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와이어트 ‘EAAC’ 통해 강조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 및 생명보험사들의 기업공개(IPO) 등 국내 보험시장의 큰 변화가 몰려오는 가운데 선진 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빠른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11년에 IFRS가 도입되면서부터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및 자본 적정성  확보를 위해 해외 선진제도의 도입을 통한 부채의 시가평가가 반드시 요구될 전망이다.

유럽은 현재 생보사 가치평가 시 시장기준내재가치(MCEV) 산출기준에 따라 산출된 내재가치를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 지급여력제도, 보험사 시장기준내재가치 등 다양한 선진제도에서 보험사 부채에 대한 평가가 수반돼야 한다.  보험부채평가 시에는 자산평가기준과 동일한  평가기준 즉 시가평가가 고려되고 있으며 이때 MCV라는 개념이 활용된다.

MCV란 보험사 부채의 미래 현금흐름이 자본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의  현금흐름과 동일한 경우 같은 가치로 평가돼야 한다는 개념이다.
 
현재 국내의 보험사 부채평가 기준은 원가법(lock-in)이다.

왓슨 와이어트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스크 및 가치평가 사업부 나이젤 노울스 본부장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보험사 부채평가기준을 재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도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장가치 기준의 평가 과정에서 평가된 부채금액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경제시나리오를 생성해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MCV는  개념적으로 매우 간단하지만 생보사 부채의 경우 보험기간이 장기이며 다양한 옵션이 내재돼 있어 동일한
현금흐름을 갖는 자산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MCV는 실무적으로  간단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이젤 노울스 본부장은 오는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계리사총회(EAAC)’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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