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발판으로 영업 경쟁력 강화

보험사 인수 및 해외진출도 고려
 
 
생보업계 최초의 상장사 동양생명이 공격 경영에 나설 기세다.
 
동양생명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종업계 4위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 후 유입자금의 활용에 대해 영업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텔레마케팅, 홈쇼핑, 방카슈랑스 등 신(新)판매채널에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살리는 한편 설계사 채널과의 균형적인 발전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판매채널 다각화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룬 보험사로 평가받고 있다. 2008회계연도의 보험매출에서 설계사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34.9%이며 다이렉트 26.8%, 방카슈랑스 23%, 독립법인대리점 15.4%다.
 
판매채널의 다양화는 다양한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 동양생명은 중소형 생보사의 M&A나 해외 진출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동양생명 박중진 부회장은 상장 후 계획에 대해 “충분한 자금이 마련되고 여건 및 상황이 갖춰진다면 타 보험사 인수합병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직접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나 해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생명은 현재 월납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업계 6위권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업공개가 가시화된 지난 9월에는 90억원의 월납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이며 삼성, 교보, 대한에 이어 업계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9월말까지 세후 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으며 지속적인 영업 호조로 올 회계연도 말에는 1000억원의 세후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10월말까지 총자산 10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며 올 회계연도 말까지(내년 3월) 자기자본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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