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선택도 중요한 코스 매니지먼트

1)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의 티샷

일단 ‘페어웨이가 좁다’라는 느낌을 갖게되는 경우 이로 인한 플레이어의 불안감은 OB에 대한 걱정부터 앞서게 한다. 골프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는 안 되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드라이버를 치는데 자신은 롱아이언이나 우드로 티샷을 하기는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간혹 앞서 친 플레이어들의 샷이 모두 다 OB가 난 상황에서도 ‘나는 아니겠지?’라는 오만으로 같은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고 실망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했을 것이다.

코스 매니지먼트는 코스 공략의 중요성도 있지만 클럽의 선택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굳이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는 무리한 드라이버 샷 보다는 약간의 거리가 손실되더라도 3번 우드나 롱아이언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파3에서 아일랜드 홀이나 그린 주위에 벙커가 많이 있는 상황

퍼니슐라 그린을 갖고 있는 퍼블릭 파3 연습장의 그린은 일반 골프 코스에 비해 그린의 크기가 작다.
 
그러나 우리는 ‘더 큰 그린의 안착률 보다는 파3 연습그린의 안착률이 더 좋다’라는 결과에 놀랄 것이다.
 
그 이유는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적용되는데 작은 곳을 공략할 때는 그에 따른 집중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골퍼들이 많이 연습하고 있는 인도어를 예로 들면 30, 50, 70에 거리를 맞추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공이 떨어져서 얼마만큼의 런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확실치 못한 콘크리트 바닥 구조물에서는 떨어지는 거리만을 측정하고 간혹 그려져 있거나 바구니에 거리를 표시한 목표물을 공략해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듯 작은 그린의 공략이나 작은 목표물을 선정해서 공략하는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린공략 방법 중 하나는 깃대를 노리지 말고 그린의 한가운데를 공략하는 것이다.
 
깃대를 의식하지 말고 한가운데에 떨어트린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2퍼터로 마무리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매니지먼트가 절실히 필요하다. 상급자나 프로골퍼들은 그만큼의 연습량으로 인해 이같은 플레이가 가능한 반면 주말 골프에 익숙한 일반 아마추어들은 무리하게 깃대 근처를 공략하려다 오히려 뒷땅이나 탑핑으로 인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다.
 
3)경사면 샷

◆공이 플레이어 자신보다 높이 있을 때

일단 공이 플레이어 자신보다 높이 있을 때 많은 레슨자료에서는 단순히 스윙을 플렛하게 하고 에임을 1시 방향으로 설정하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얼마만큼의 플렛한 스윙을 해야 하는지, 약간 오른쪽으로 에임을 해주면 맞겠지 하는 불안감 속에서 스윙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플렛스윙의 높이를 스스로 측정하고 훅구질의 이론상식을 무시하고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한다면 굳이 1시 방향이나 오른쪽으로 돌아서서 하는 스윙은 필요가 없다.

간혹 오른쪽을 에임하고 그대로 오른쪽으로 구사를 하며 스코어에 오류를 범하는 골퍼들이 많다는 사실과 기본 스윙 플레인에서의 각도 변화를 이해하며 반복하는 연습만이 최선의 길인 것이다.
 
가장 흔한 오류로 뒷땅이 많이 발생하므로 공의 위치는 약간 오른발 쪽에 위치하는 것이 올바르며 시선을 평지에서보다 더 오래 가져간다는 생각을 하면 정확한 임팩트 요령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공이 플레이어 자신보다 낮게 있을 때

대부분 공이 플레이어 자신보다 낮게 있을 때에는 위에 있을 때보다 임팩트를 하기 어려워한다. 그 이유는 어드레스의 불균형으로 인한 허리 각도의 변화와 무릎의 과도한 움직임이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평상시보다 턱을 안쪽으로 깊게 당기는 느낌으로 고개를 더 많이 숙이고 양쪽 허벅지 안으로 힘을 평상시보다 강하게 주고 스윙을 한다면 탑핑의 방지는 물론 에임의 방향 전환없이 안정된 스윙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경사인 경우

일반적인 레슨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의 경사인 경우 그 경사도에 자신의 어깨 각도를 맞추고 스윙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아마추어들에게는 그에 맞는 경사면의 각도에 맞춰 스윙을 하다가 스윙이 더 불안해질 수 있다.

경사에 맞는 각도를 구사하려면 어깨가 진행방향에 따라 많이 들쑥날쑥 해진다. 우리는 일반 평지의 스윙에 익숙해져 있어서 스텐스나 서있는 발판의 위치가 불안정해지면 몸에 익숙해져 있던 스윙궤도에서 이탈한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경사에 맞는 각도를 맞추기 보다는 공의 위치를 바꿔줌으로 자연스러운 스윙을 구사하길 권유한다.
 
오르막의 경사에서는 약간의 훅 성질의 구사가 재연됨으로 공의 위치가 중간보다는 오른쪽이 유리하고 내리막 경사면에선 슬라이스의 구사가 됨으로 공의 위치는 약간 왼편이 유리하다.

그러나 내리막 경사에서 지나치게 왼편으로 공의 위치를 두면 오히려 탑핑의 오류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하며, 릴리스의 시점을 약간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4)100m 안쪽의 어프로치샷

멋진 드라이버샷의 연결을 세컨샷의 적중률로 이어가길 누구나 바랄 것이다.

좋은 스코어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의 매니지먼트와 실력발휘를 하는 우리들의 실제 숏게임 이론은 연습과 자신만의 스윙 습득 없이는 절대 이룰 수 없다.

프로골퍼들이나 상급자들이 거리를 정확히 구사하는 것은 자신의 스윙 크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연습방법은 스윙을 여러 크기로 자른 후 같은 스피드로 임팩트 하는 요령을 숙지한다.
 
연습장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동일한 힘에 정확한 각 스윙의 크기를 숙지하면 훌륭한 숏게임을 충분히 구사할 수 있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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