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대비 2.2조 달러 증가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 급등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라 세계 펀드시장에도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국의 주가지수를 보면 미국(다우), 영국(FTSE100), 일본(니케이225), 중국(상해종합), 한국(코스피)이 각각 11.4%, 8.2%, 22.8%, 24.7%, 15.2% 증가한 가운데 전체 펀드 순자산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세계 펀드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2조2000억달러(12%) 증가한 20조3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01년 3분기부터 2007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 전체 펀드 순자산은 2008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2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을 포함한 조사 대상 45개국 모든 국가가 전분기대비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순자산 증가율이 30% 이상인 국가는 인도(66.3%), 루마니아(65.7%), 러시아(30.7%)로 나타났다.

이어 20% 이상, 10% 이상인 국가는 각각 12개국, 18개국으로 나타났으며 벨기에(1.3%), 파키스탄(2.9%)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의 순자산 증가율은 전분기대비 11.1% 증가한 2547억달러로 세계 주요국 중 14위를 기록했다.

지역별 통계를 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17.8%)과 아프리카(+17.8%)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유럽지역과 미대륙은 각각 13.6%, 9.6% 증가했다.

이로써 전세계 펀드 순자산 비중은 미국이 56.3%(、09년 1분기)에서 55.2%(、09년 2분기)로, 유럽이 32.4%에서 32.9%로 감소한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이 10.9%에서 11.4%로 증가했다.
펀드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주식형 펀드다.

주식형 펀드는 올해 1분기 5조9124억달러에서 22.6% 증가해 7조2468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대륙은 524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도 각각 31억달러, 87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어 혼합형 펀드가 16.6%, 채권형 펀드가 13.8% 증가했다.

혼합형 펀드는 미대륙과 유럽지역에서 각각 138억달러, 225억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23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유형별 집계 가운데 MMF는 유일하게 5조7994억달러에서 5조7189억달러로 1.4% 감소했다.
이는 미대륙과 유럽, 아시아태평약지역에서 각각 1584억달러, 343억달러, 211억달러가 순유출되면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단 아프리카 지역은 MMF에서 18억달러 순유입됐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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