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도 최고치 기록

수익개선, 자산건전성 회복
 
지방은행의 실적 상승세가 거침없다.

대부분 지방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 대로 시중은행 수준을 압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3분기에 순이자마진 개선과 자산건전성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83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대손비용이 전분기대비 37% 감소하고 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2% 증가했다.

부산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시중은행들과 달리 급격한 등락없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 대비 CD연동 대출 비중이 낮아서 CD금리 등락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큰 부침없이 안정적인 수준의 순이자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도 전분기대비 48.6% 증가한 21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2003년 1분기 이래 최대의 순익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3.56%로 2007년말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전북은행은 타은행 대비 기업대출 금리가 높고 가계대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높다.

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경우 일반적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기 마련인데 전북은행은 오히려 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즉 기업여신보다 가계여신의 건전성 개선 속도가 더 빨라 저신용자 대출 확대가 전략적으로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대구은행은 전분기대비 30.2% 증가한 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다른 지방은행과 마찬가지로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의 영향이 컸다.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3.11%다.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인 광주, 경남은행은 각각 360억원과 10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방은행의 수익창출 능력(NIM)은 시중은행을 압도한다.

전북은행은 3.41%, 부산은행 3.15%, 대구은행 3.11%, 광주은행 2.69%, 경남은행 2.61% 등이다.

반면 시중은행은 국민은행 2.16%, 우리은행 1.78%, 하나은행 1.72% 등을 기록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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