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 지난달 접수건 분석

일평균 사상자만도 6500여명
 
"눈 내릴 땐 자가용 운전 잠시 쉬어도 좋습니다"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분석한 강설기간 중 손해보험회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사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눈이 내렸던 9일간 사상자는 5만8837명, 물적 사고는 18만9387건이 발생했다.

이는 평소 발생하는 사고현황과 비교해 1일 기준으로 강설시 인사 사고가 2472명, 물적 사고가 8793건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사고 증가율로 보면 눈이 내리는 경우 사상자가 60.8%, 물적 사고가 71.8% 증가한 셈이다.

더욱이 두 차례 눈이 내린 사고통계를 비교해서 볼 때 주말에 눈이 집중된 기간의 사고가 평소보다 사상자는 72%, 대물사고는 81.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주말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강설기간 중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갑작스럽게 내리는 눈으로 인해 크고 작은 접촉사고 및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라며 "사고발생률이 높은 강설기간에 운전자는 가능하면 자가용 차량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자동차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운전자들은 겨울철 눈길에 대비해 항상 차량 내 체인, 모래주머니 비상용 삽, 비상용 전등 등 안전장구를 휴대해야함은 물론 눈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의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고 정차 시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차례 나눠 제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뿐만 아니라 폭설 등으로 차량이 고립될 경우 △경찰, 소방서, 보험사 등에 사고사실 즉시 통보 △차량 내에서 대기하면서 라디오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행동요령을 파악한 후 행동 △수시로 차량 주면의 눈을 치워 배기관이 막히지 않도록 하고 차량히터 작동 시에는 환기 △부득이 차량을 이탈할 경우 연락처를 남겨야 한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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