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 종신보험 1세대 계층 공략

미래에셋 … 안정+수익강화 연금 출시 
대한생명 … 내달까지 고객방문 컨설팅

 
지난해에 이어 보험사들의 상품 판매 전략이 보장자산 확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련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는 한편 판매 확대를 위한 캠페인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작년 말부터 상품 전략을 보장자산 확대에 맞춰 영업을 펼치고 있다.

보장자산 필요성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형성돼가고 있는 가운데 자체 분석결과 계열사인 흥국생명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시장창출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흥국생명 보험가입자를 기준으로 사망보험금을 파악한 결과 평균 3200~3300만원 정도였다”며 “이는 삼성생명 등 상위사에 비해 조금 낮은 수준으로 그만큼 보장자산 확대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존 보험가입자를 1차 종신보험세대(단순 종신보험)와 2차 변액종신보험세대로 나눠볼 때 전자의 경우 현재 보험료가 보험금을 초과해 감액완납 또는 해지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 종신보험세대를 타깃으로 보장자산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장자산 강화를 위한 흥국화재의 메인 상품은 ‘행복한 라이프 케어(Life care)보험’으로 이 상품은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집중보장 할 뿐만 아니라 생활자금까지 든든하게 보장한다.

구체적으로 간암과 췌장암, 폐암 등 주요 암을 포함한 중증질병에 대한 보장기능을 강화, 진단비와 수술비는 물론 입원치료비까지 빈틈없이 보장한다.

여기에 보험료 납입대체특약을 통해 50% 이상 후유장해 시 차회 이후 보험료 납입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종신형, 정기형, CI보장 플랜 등 설계를 통해 필요한 보장만을 집중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고 보험금 차등 지급방식을 적용해 사회 활동기를 집중 보장하고 다양한 보장기간 및 보험기간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설계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이밖에도 장기입원간병비용, 소득보상자금, 생활보장, 비용손해 등 다양한 선택계약이 가능하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설계사 조직과 AM(Agent Marketing) 채널을 통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고보장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다음 달에는 성장이 수치로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은퇴설계 명가를 자청하고 나선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업그레이드 상품인 ‘러브에이지 스마트플랜 통합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러브에이지 퍼펙트플랜 통합보험’과 ‘러브에이지 마스터플랜 변액통합보험’에 이은 통합보험의 완결판으로써 고객의 자산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은퇴 후까지 책임지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변액연금 전환특약을 적용, 기존 연금보험처럼 공시이율과 연동해 차곡차곡 안정적으로 연금을 쌓는 장점은 물론 수익성도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입자가 자신의 적립금을 자녀와 배우자에게 미리 목돈으로 증여해 연금으로 사용하거나 사망보험금을 배우자나 자녀에게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가족사랑 연금전환특약’을 업계 최초로 마련했다.

이 밖에도 처음부터 납입할 보험료를 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가입자가 목표로 하는 연금자산을 설정해 그에 따른 보험료를 지급함으로써 맞춤형 은퇴설계가 가능하도록 재정설계 컨설팅 기능도 강화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통합보험과 더불어 이번에 출시한 통합연금보험 상품이 고객들에게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고객 보장자산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에 돌입했다.

2월 말까지 전국 재정설계사(FP) 2만여 명이 매일 3명 이상의 고객을 만나고 매주 3건의 신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영업 활동량을 늘리기로 한 것.

대한생명은 이 기간 동안 고객의 보험가입내역을 검토, 보장자산과 보장내용이 중복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를 분석해주고 2010년 재테크 전망을 담은 책자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올해 ‘트리플케어통합종신’ 등 통합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늘리고 안정적 변액연금보험을 통해 연금시장에서의 우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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