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금융 내달 이사회 결의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 개선을 이룬 은행권이 주주배당에 나섰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3월초 이사회를 개최하고 배당금을 결정할 계획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주배당을 결정한 6개 은행의 총 배당금 총액은 약 8892억에 이른다.
 
배당금 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금융지주로 총 4278억5963만원을 배당한다.
 
주당 배당금은 400원이며 배당률은 0.9%다.
 
외환은행도 주당 510원으로 총 3289억248만원을 배당한다.
 
배당률은 3.6%로 시중은행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배당총액은 2326억184만원에 달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KB금융지주는 주당 230원, 총 788억9666만원을 배당키로 결의했다.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5398억원으로 전년대비 71%나 감소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에는 외국인 주주들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누렸던 지방은행도 배당을 실시한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주당 160원을 책정했다.
 
전북은행은 주당 50원으로 약 26억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준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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