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 독일 합작사 설립

현대·기아차그룹 현지영업 지원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4일 기아자동차의 유럽 내 전략지역인 독일에 산탄데르 소비자금융(Santander Consumer Finance)과 함께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국내 소비자금융회사 중 최초로 유럽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은 차별화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의 유럽 내 영업과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독일은 독일 내 기아자동차의 할부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며 기아자동차,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 보다 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하고 매력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 서유럽 내 현대자동차의 자동차금융 영업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산탄데르 소비자금융은 세계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산탄데르’의 자회사로 전 세계 17개국에서 1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독일의 토마스 바데(Thomas Bade) 상무이사 “이번 합작을 통해 유럽 내 자동차 할부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 기아자동차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기아차 고객과 딜러들에게 더 좋은 금융상품들을 제공함으로써 유럽 내 성장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은 “현대캐피탈의 노하우와 산탄데르 소비자금융이 지닌 유럽지역에서의 전문성이 결합하면 기아자동차 딜러와 고객들에게 보다 강력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정 사장은 “이번 유럽에서의 파트너십은 현대캐피탈의 자동차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캐피탈과 기아자동차는 유럽시장 확대 정책 일환으로 동유럽 핵심 국가에서 기아자동차 고객과 딜러들의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지원할 또 다른 글로벌 금융사와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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