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확충 및 점포채널 확대

각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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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이 중대형 증권사로 뛰어오르기 위한 도움닫기에 한창이다.

지난 10일 동부증권 김호중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올해부터는 각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향후 5년 내 톱7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목표를 세우기 위해 동부증권은 김호중 대표 취임 후 지난 3년간 자본 확충과 점포채널 확대, 우수인력 영입 등 대형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다.

실제로 김호중 대표 취임 당시 2000억원에 못 미쳤던 자기자본이 지난해 말로 5000억원을 육박했으며 30개 지점도 50% 증가한 45개로 확대됐다.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우수인력 영입과 조직문화 재확립 등 경영전반의 혁신도 있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동부증권은 2009회계연도 3분기 누적세전이익 418억원을 시현할 수 있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김호중 대표는 이에 “2009회계연도는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동부증권은 리테일, 법인영업, IB, 트레이딩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각 사업부문 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리테일 부문의 경우 올해 기존 점포의 대형화를 통한 분할과 미진출 지역에 대한 신설점포 개점을 병행해 10개 정도의 점포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추진했던 KT QOOK 인터넷프리 제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신개념 제휴 마케팅도 오는 4월이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인영업과 IB부문에서는 견고한 리서치 기반의 서비스로 기관 대상의 강력한 세일즈 조직을 구축하고 국채중개 업무의 글로벌화를 위해 홍콩, 싱가폴, 도쿄 등의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IB부문은 전통 IB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리테일 및 IB의 연계 영업 강화 그리고 PEF와 M&A자문 등으로의 업무영역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고히 할 계획이다.

IB사업부총괄 정해근 부사장은 “그동안 동부증권은 부동산PF 관련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선 업무 뿐만 아니라 자기자본투자 등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업계 최초로 설탕 DLS를 내놓는 등 차별화된 ELS를 잇달아 출시한 트레이딩 본부 역시 향후에도 혁신적인 상품들을 지속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신사업 강화를 위한 계획도 있다.

동부증권은 현재 선물업에 대한 인가를 신청해놨으며 올 상반기 공모를 목표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설립도 준비 중이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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