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다양한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기가 쉬워졌다.
 
이로 인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건강상식을 공유하거나 자신의 질환에 대해 여러 가지 진단법, 치료법을 잘 이해하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오랜 시간 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습득한 많은 의학지식을 의료진에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어 가끔은 의료진이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넘쳐나는 정보들 중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병을 키우거나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어 염려스럽다.

간혹 손발저림증이 그러한 경우다. 손발저림증은 대부분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서 저림증이 나타난다고 생각해 혈액순환을 시키는 운동이나 약물만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알고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히 ‘혈액순환만 잘 되면 좋아지겠지’하고 손발저림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다른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사실 손발저림증의 원인은 굉장히 많고 다양해서 한가지 원인으로 지목하긴 어렵다. 손목부위를 지나는 신경의 주위가 좁아져서 생기는 ‘수근관증후군’과 같은 원인에서부터, 중풍으로 알려진 ‘뇌졸중’과 같은 원인에 의해서도 저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손발저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임상에서 만나는 환자들은 대부분 말초신경의 장애나 목, 허리디스크의 문제일 경우가 많다.

손발저림이 있는 환자에게 신경학적 검사 후에 디스크가 의심되니 정밀검사를 하자고 하면 무슨 과잉진료를 하는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자신의 증상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병원까지 올 정도면 자신의 증상이 잠시 쉬면 나을 병이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오는 경우에도 이런 오해를 한다.

말초신경의 장애일 경우 다행히 그 치료경과가 좋은 편이지만 정밀검사상 디스크에 의한 저림증상이 있을 경우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디스크 증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병이 이미 오랜 기간 지났음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등포자생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 비수술 치료인 추나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디스크에 의한 손발저림증의 경우 먼저 정밀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확인하고 추나수기요법과 추나약물요법, 봉약침요법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라고 하면 수술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수술요법인 디스크 수술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인 디스크를 잘라내는 것이라면 비수술 요법인 추나요법은 디스크가 밀려나오는 원인인 비뚤어진 척추와 약해진 척추를 바로 잡는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다.

추나요법은 글자 그대로 밀 추(推) 당길 나(拿), 즉 밀고 당겨서 비뚤어진 뼈를 바르게 맞춰 주는 치료법이다. 인체의 근육 및 뼈, 관절들이 정상위치에서 비뚤어지면 그 뼈가 둘러싸고 있는 연부조직들이 긴장되고 뭉치게 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지속될 경우 디스크 등 질환을 유발한다. 추나요법은 이렇게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맞춰서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추나요법 만으로는 디스크 치료를 다했다 할 수 없다. 여기에 추나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총제적인 추나치료라 할 수 있다. 가령 디스크가 부어 있는 상태에서 추나요법으로 교정만 하면 부기가 잘 가라앉지 않아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또한 디스크에 가장 근본적 원인인 약해진 척추 주변을 강화하지 않으면 재발 또한 쉬워질 수가 있다. 이러한 추나 약물요법은 부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뼈와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며 추나요법으로 맞춰 놓은 척추가 다시 비뚤어지는 것을 방지 하여 재발을 예방하게 한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