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사, 파격적 이용 조건 제시

무이자·저금리는 물론 신차 교환도
 
“조건도 좋은데 할부금융으로 차 바꿔 볼까!”

할부금융사들이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기여도가 높은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이달 들어 강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구매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먼저 현대캐피탈은 4월 한 달 동안 현대·기아자동차의 최고 인기차종에 무이자, 저금리 할부를 대폭 확대 시행한다.

현대자동차 중 인기가 좋은 아반떼는 24개월 할부 시 1200만원까지, 30개월 할부 시 1000만원까지, 아반테 하이브리드는 할부금액에 관계없이 36개월까지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할부금융 상품을 통한 아반떼 구입은 4월이 최적기라 할 수 있다.

또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그랜저 TG, 싼타페, 아반떼, i30, 스타렉스와 같은 현대자동차의 주력 판매차종에 대해서는 5.0% 저금리가 적용되며 작년 하반기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YF쏘나타 차종과 이달부터 출신된 2011년형 투싼ix 차종에 7.0% 금리가 적용돼 전월 8.75% 대비 적용금리가 크게 낮아졌다.

기아자동차도 저렴한 금리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대중 인기모델인 스포티지(구형)와 로체에 3%라는 초저금리 할부를 제공하며 오피러스, 모하비, 포르테, 포르테 하이브리드, 쏘울에는 5.0%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돼 미국시장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쏘렌토R도 이달 처음으로 5.0%의 금리가 적용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4월부터 저금리 차종 확대에 따라 현대차 승용·RV 출고대수의 75%가 저금리 할부조건으로 출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파격적 무이자 및 저금리 할부조건 뿐만 아니라 신차 구입 후 1년 이내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사고 시 새차로 교환해 주는 ‘신차교환서비스’가 이달에도 할부·리스·렌트상품 이용 고객에게 무상 제공되는 만큼 반응 또한 좋을 것”이라고 했다.

신한카드도 할부금융과 보험을 결합한 컨버전스(Convergence) 상품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을 공략한다.

신한카드는 삼성화재와 제휴를 맺고 ‘신한-삼성화재 다이렉트 할부’를 이달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산 신차를 구매하면서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 상품은 단기, 중기, 장기 등 다양한 상환기간과 저금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단기는 상환기간이 3~12개월이며 무이자에 1.5~4.5%의 취급수수료만 받는다.

중기는 18~30개월의 상환기간에 4.5%의 낮은 이자율(취급수수료 2.5~4.5%)을 제공하며 장기는 36개월에 5.5%의 이자율(취급수수료 3.9~5.28%)을 적용 받는다.

아울러 4월 말까지 단기 무이자 상품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취급액의 1.5%를 캐시백해 준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