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내역 조회 및 소액결제 가능

안전결제 적용…정보유출 염려 뚝
 
신용카드사가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잇달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당장 제공되는 내용은 현금서비스 신청, 사용내역 확인과 온라인 쇼핑몰 소액결제에 이른다.

특히 스마트폰 환경에서 카드결제 시 카드 및 개인정보 유출을 완벽하게 차단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보안상의 취약점을 해소했다.

삼성카드는 12일부터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 소액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PC에서 30만원 미만 신용카드 결제 시 이용되는 온라인 소액결제시스템 ‘안심클릭’을 스마트폰 내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관련 서비스는 스마트폰 카드결제 환경이 구축 된 모바일 쇼핑몰에서 이용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는 안심클릭에 E2E(보안프로그램) 암호화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과 모바일 쇼핑몰 수가 증가해 서비스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씨카드는 지난 8일 아이폰용 카드결제 서비스 ‘모바일 안전결제(ISP)’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씨카드의 모바일 안전결제 또한 그동안 PC에서 제공해왔던 안전결제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동일하게 적용한 것으로 데이터 보안 및 전자서명인증 기반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앱스토어에 접속, 무료 ISP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자신의 아이폰에서 ISP 인증을 받으면 된다.

비씨카드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현대홈쇼핑과 CJ홈쇼핑에서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쇼핑몰에서 30만원 미만의 금액은 ISP 비밀번호를 이용해 카드결제가 가능하며 그 이상의 금액은 향후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에서 자동 지원하는 아이폰용 표준 공인인증서 연동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비씨카드 조중화 상무(CMO)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안전결제는 강력한 보안성과 고객지향적인 UI, 이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신용카드 표준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향후 옴니아, 안드로이드 등 윈도우 모바일을 운영체제로 하는 스마트폰으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폰에서도 현금서비스 신청, 각종 조회 등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지난 9일부터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신한카드 고객도 현금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카드 이용 내역, 이용대금 명세서, 결제 예정금액, 한도, 카드보유 내역, 신한카드 소식지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다양한 휴대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고객이 편리하게 신용카드 관련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쇼핑을 할 때 30만원 미만 구매 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안심클릭을 개발중”이라며 “이르면 4월 중순경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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