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자생한의원 김도형 원장

▲ 영등포 자생한의원 김도형원장     © 대한금융신문
허리가 아팠던 사람들은 허리병이라면 몸서리치게 된다. 생사가 결정되지는 않지만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병은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하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평소 척추의 관리법을 올바르게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 생활습관과 자세 그리고 운동의 병행은 척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자세가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물건 드는 자세는 절대 선 채로 허리만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물건을 몸에 바짝 붙인 다음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다른 사람과 같이 드는 것이 좋고 양손에 나눠 들어 균형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자세는 물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안아 올릴 때도 마찬가지이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누울 때나 일어날 때는 한쪽으로 몸을 돌린 후에 다음 단계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아무런 준비 없이  몸을 일으키게 되면 갑작스런 충격이 허리 쪽으로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서 있는 자세는 무게중심을 자주 이동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할 때는 받침대를 준비해 한 발씩 교대로 올려놓으면서 진행하면 무리가 없다.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의자는 등받이가 S자 곡선으로 된 것이 좋으며 뒤로 8~10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것이 좋다. 또한 허리 쪽에 쿠션을 받치는 것이 좋고 너무 높은 의자보다는 키에 맞는 의자를 고르도록 한다.
 
발은 항상 바닥이나 받침대에 닿아 있는 것이 좋고 한자리에 오랫동안 앉아 있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50분 앉아서 일한 후에는 적어도 5분 정도 쉬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척추 건강 관리에 있어 운동은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핵심은 ‘어떤 운동 효과를 목표로 삼을 것인가?’로 척추 건강에 필요한 운동 효과는 바로 유연성과 근력 강화다.
 
만약 통증이 있는 상태라면 운동은 최대한 부드럽고 가볍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운동만으로 통증을 이기려고 방치하는 것은 치료에 해가 되는 행동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운동을 할 때는 허리나 목에 좋은 운동을 무조건 하기 보다는 현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찾아 천천히 단계별로 진행해야 한다.
 
수영의 경우 물의 부력을 이용하는 운동으로 척추에 부담을 주는 중력을 상쇄시켜주기 때문에 디스크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평형이나 접영과 같은 영법은 그 자체 동작이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허리통증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운동 초기에는 스트레칭, 걷기, 척추 강화 체조를 중심으로 기초 프로그램을 짜서 시행해 보자. 일반적인 근육이 만들어지는 시간은 최소한 3~6개월이므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부담 없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척추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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