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지출의 54% 차지해

다양한 부가혜택이 사용유도
 
올해 1분기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8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소비지출 151조7000억원(작년 1분기 139조4000억) 중 54.3%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것이다.

또 1분기 개인을 기준으로 건당 카드 결제금액은 5만7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5만9000원 대비 3.4% 감소했다.

카드사용액 증가와 관련 여신협회는 카드사의 신상품 개발 및 포인트 적립 등의 다양한 혜택이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신용카드가 현금위주의 소액결제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된 것도 카드사용 비중을 확대시킨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동안 민가소비지출 가운데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1990년 민간소비지출 중 카드결제 비중은 5.6%에 불과했다.

그도 잠시 2000년엔 24.9%로 껑충 뛰었으며 2002년에는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45.7%까지 상승했다. 2008년에 이르러서는 50%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결제수단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히 신용카드 결제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연말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카드결제금액의 소폭 변동은 있겠지만 카드 결제대상을 포괄주의로 명시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시행이 카드 사용액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게 분명해 민간소비지출 중 신용카드 사용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신금융업계는 남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최근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만큼 당장 큰 폭의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남의 기자>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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