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0 04:45 (금)
[기고] IFRS 도입 후 CFO의 역할
[기고] IFRS 도입 후 CFO의 역할
  • 대한금융신문
  • 승인 2010.07.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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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기업가치와 위험의 통합관리자 돼야

▲ 삼일PwC 유태준 상무     © 대한금융신문

지난 2007년 3월에 발표된 ‘국제회계기준  도입 로드맵’에 따라 대형 금융기관을  필두로 IFRS 시행에 대비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프로젝트의 주된 내용은 IFRS 기준으로 회계정책을 변경하고  유관 업무시스템에 IFRS 요건을 반영, 결산 프로세스를 이에 맞도록 보완하는 것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국내 대부분의 상장사  및 비상장금융회사가 IFRS 준비를 완료했고 일부 회사는 아직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IFRS가 도입된 상황에서 CFO에게는 어떤 추가적인 역할이 주어지게 될까?
 
지금까지 ‘CFO의 역할’은 숨가뿐 진화의 연속이었다.
 
단순한 회계기장업무(Bookkeeping)에서 전략계획 수립 등  주주가치 창출과정에 깊게 관여하는 역할로, e-비즈니스 시대에는 신규사업 착수를 지원하고 선택 가능한 투자대안을 검토하는 내부 벤처투자가로, 기업에 대규모 시스템이 도입된 후에는  복잡한 비즈니스를 더 단순하게 만들고 통합하기 위한 비즈니스 통합관리자(Business Integrator)로서의 역할이 부여됐다.
 
IFRS 도입이후 CFO에게 새롭게 주어지는 역할은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조기경보체계(Early Warning System) 확립이다.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경제환경의 변화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민감해졌기 때문에 회계기준차이 항목별 금액이 크거나 손익변동성이  큰 항목에 대해서는 CFO가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부변수보다는 외부변수에 강한 영향을  받아 손익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항목의 경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둘째 조기결산체계(Fast Closing) 확립이다.
 
IFRS 도입에 따라서 결산활동의 수는 추가된 반면 재무보고 시한은  연결기준 분반기 보고는 45일로 더욱 단축됐다. 
 
따라서 2010년에는 자산부채의 공정가치  평가 등 IFRS로 인해 추가된 결산활동을 포함해 전체 결산 프로세스를 확립한 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최적화하고 단축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연결결산이 필요한 회사의 경우 종속회사의 CFO는 연결그룹의 회계정책에 맞춰 정확한 재무정보를 만들어내고 신속하게 연결모그룹에 제출해야 한다.
 
연결모회사의 CFO는 종속회사에게 정확한 회계지침을 내리고 종속회사로부터 입수되는 재무정보의 검증, 연결재무제표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셋째 IFRS 기반의 관리회계 및 성과관리체계 구축을 들 수 있다.
 
회계기준의 변화는 관리회계기준, 성과관리기준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불어 모든 재무보고 연결기준이 되기 때문에 IFRS시대에서는 경영관리의 관점도 개별사 관점이 아닌 그룹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
 
따라서 국제회계기준과 연결기준에 부합하는 경영계획 및 시뮬레이션, 예산관리, 조직별  또는 다차원 손익관리, 성과관리 등 경영관리 프로세스 전반을 정비하는 활동은 IFRS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기업들이 신속히 착수할 후속작업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사적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최근 기업에 대한 나쁜 정보들이 각종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현상이 자주 관찰되고 있다.
 
이는 기업의 평판 및 브랜드가치를 훼손시키는 원인이 된다.
 
IT기술의 발달과 글로벌 경영환경은 이와 같은 평판리스크 노출정도를 심화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스크관리 실패는 기업에게 대규모의 자산손상을 입히며 이를 회복하는 데도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현대 기업경영과 관련된  CFO의 역할  중 가장 강조되는  분야도 이러한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 전사적위험관리)이다.
 
IFRS 도입 이후 CFO에게는 이  같은 새로운 역할들이 주어지게  됐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앞으로 IFRS시대의 CFO는 무엇보다 ‘역동적으로 변하는 기업가치와 위험을 통합관리하는 역할(Dynamic Value Management )’을 해나가는데 무게를 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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