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자생한의원 김성근 원장     © 대한금융신문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것은 밤새 비뚤어진 근육과 인대를 가지런히 하고 척추를 펴주기 위함이다. 사람의 몸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치료하려는 자생력을 지니고 있다.

목디스크의 근본 원인을 없앰으로써 증상을 치료하고 재발을 막는  추나요법 역시 자생력을 키워주는 치료법이다.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비수술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다.
 
비수술치료법은 보존요법이라 해서 운동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견인치료 등을 통해  경추의 변형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목 근육 강화운동을 통해 증상이 재발되거나 활동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즉 목디스크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목디스크 치료의 핵심은  병의 원인을 잡는 것에 있다.
 
나쁜 자세와 습관 때문에 디스크질환이 생긴 경우,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의 충격에 의해 디스크 질환이 생긴 경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 생긴 경우 등  같은 디스크 질병이라도 근본 원인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가장 오래되고 과학적인 의술 추나요법추나란 말은 밀 추(推), 당길 나(拿)라는 글자 그대로 ‘밀고 당긴다’는 뜻으로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밀고 당기고 누르고 올리고 또한 원형 마찰 등의 방법을 통해 인체의 비뚤어진 뼈와 주변 조직을 제 위치로 돌려놓는 한방요법이다.

인체의 근육과 뼈, 관절이  정상위치에서 벗어나면 그 뼈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 인대, 신경근막과 같은 연부조직이 붓게 되는데 이때 근육과 인대 역시 스트레스를 받아 뭉치게 된다.
 
근육이 뭉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통증을 일으킨다. 추나요법은 이렇게 비뚤어진 부위를 맞춤으로써 통증을  없애고 손상된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런 추나요법에 추나 약물요법, 침요법을 더해 추나의학이라고 말한다.

추나요법의 과학성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미국 의료계가  먼저 인식했다.
 
2002년 뇌신경내과 분야에서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UC어바인대학교 의대에서 우리나라의 추나학을 의대선택과목으로 지정하여 특강을 실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추나약물에서 뼈재생, 신경재생효과가 있는 신바로메틴이라는 신물질을  찾아내 미국물질특허 및  국내특허를 얻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추나약물은 염증제거, 인대강화, 뼈재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임상통계를 통해 추나요법의  과학성은 한번 더  검증됐다.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1997년, 2001년, 2005년 세차례에 걸친 임상 효과조사에서  약물요법을 포함한 추나요법으로 척추질환 치료를 받은 후의  정상생활 복귀율, 호전도 등이 계속 상승했다.
 
2005년 코리아리서치 센터의 조사결과 디스크로 내원한  492명 중 처음 내원당시와 치료  후  몸상태를 비교했을   때 ‘내원당시보다  호전됐다’는 응답자는   전체 84.6%로 나타났으며 78.9%는 ‘정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추나요법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추나 약물요법 건강한 척추는 뼈와 디스크, 근육, 인대 등이 마치 시계  속 부품들처럼 맞물려 힘의 균형을 이루며 서로를 지탱한다.
 
만일  이들 구조물 중 어느  하나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것과 이웃한 주변 구조물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돼있다.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나 자세로 인해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삐져나왔을 경우 추나 수기요법으로  비뚤어진 뼈만 맞춘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디스크가 제자리를 찾았다고 해도 이미 부어있는 디스크는 다시 신경을 자극할 것이 뻔하다.
 
이때 추나약물을 사용하면 부기를 가라앉히고 약해진 척추와 주변의 조직들을 튼튼히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치료효과도 빠르고 디스크의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

디스크 질환을 치료할 때 제 1단계의 추나약물요법으로 ‘핵귀(염증제거)요법’이 사용된다.
 
척추가 비뚤어지면 디스크가 튀어 나오게 되고 이렇게 튀어나온 디스크는 부어올라 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이때 추나약물인 청파전을 복용해 디스크의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히고 어혈을 제거한다.

1단계요법에 의해 통증이 없어진 후에는 제2단계 ‘양근(인대 및 근육강화)요법’을 쓴다.
 
튀어나온 디스크로 인해 주변 근육과 인대는 기능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어서 방치하면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는 양근탕을 사용해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디스크가 다시 밀려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제3단계 치료는 ‘보골(뼈재생)요법’으로 약해진 뼈에 칼슘을  보충해 뼈와 골막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40대 이후가 되면 척추의 퇴행화로 뼈가 닳거나 찌그러질 수 있고 디스크가 얇아지거나 검게 변할 수 있다.
 
척추 뼈에 골극이 생겨 주변 조직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뼈의 퇴행속도를 늦추고 골밀도도 증가시켜 질환의 진행을 막아주는  용각교탕을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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