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초과사업비 3년 내 완전 해소키로

인건비 및 사무실 관리비 절감에도 노력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안정화 일환으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사업비 거품을 과감히 줄어나갈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사업비는 영업수당, 광고비, 마케팅비 등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기간 동안 계약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8일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 해소 이행계획을 마련, 적극 실행키로 했다. 

손해보험사는 이 같은 자율규제를 통해 향후 3년 내(2012년까지) 초과사업비를 완전히 해소해 보험료 인상요인을 업계 자구노력으로 흡수함으로써 국민의 경제적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초과사업비 발생의 주요 원인인 판매비의 지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우선 올해 예정판매비율(판매비/수입보험료)을 최소한 전년 수준으로 동결 또는 축소할 방침이며 각 회사별로 2012년까지 현재의 예정판매비율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또 판매비가 많이 소요되는 고비용 모집조직에 대한 의존도를 단계별로 축소하고 표준조직(설계사, 전속대리점) 등을 통한 수수료 절감형 판매전략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 회사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표준조직과 대형대리점의 지급수수료는 평균 1.5~2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별로 정한 예정판매비율을 초과 집행하는 경우에는 현행 상호협정을 대폭 강화해 자율 규제함으로써 초과사업비 해소 이행계획이 적극 실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업조직에 대해 매출뿐만 아니라 손해율 등을 감안한 성과기여도를 평가해 수수료를 차등 지급할 수 있도록 이익수수료 제도를 도입,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나이롱 환자 및 과대수리 방지 등 영업일선에서부터 손해율 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교육, 전산 등 일부 업무의 아웃소싱,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도입, 모바일 보상체계 활성화를 통한 보상인력 개선 등 인건비 절감계획도 연차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중 일반관리비 절감을 위해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 구축, 고비용 사무공간 이전을 통한 임차료 절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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