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여행 선호

연·월차 의무 사용 영향
 
<대한금융신문=박하나 기자> 최근 여름휴가를 일주일 이상 계획하고 해외로 떠나는 직원들이 많아졌다.
 
예년 휴가기간에도 지점을 지키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는 회사측에서 먼저 휴가사용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직원들은 여름휴가를 5일이상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투자증권 직원 A씨는 여름휴가일인 5일, 주말과 연차를 이용해 총 10일의 휴가를 계획했다.
 
그는 “10일의 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며 “그동안 휴가기간이 짧아 해외로 나갈 기회가 적었지만 올해는 연월차 사용 독려로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며 스위스로 가족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직원들에게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연속 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로 직원들은 눈치보지 않고 충분한 재충전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밖에도 대리에서 과장 진급시 대상자에 한해 2명 이상 함께 휴가계획서를 제출하면 1인당 150만원까지 휴가 경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대우증권 직원들도 긴 여름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회사에서 직원들이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휴가를 계획할 수 있도록 임원들이 먼저 휴가를 계획하고 독려한다”며 “지금은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계획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주일 이상 되는 휴가를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직원들이 많은 것 같다”고 귀뜸했다.

han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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