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4년째 콘서트 진행

신라저축銀 영화 아저씨 흥행

▲ 슈퍼콘서트 현대카드 곌제비율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 = 이남의 기자> 최근 제2금융권은 문화·공연콘텐츠 연계한 사업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투자한 문화·공연 사업이 흥행할 경우 회사의 홍보효과까지 함께 끌어올릴 수 있어 인지도가 낮은 제2금융권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윈-윈(Win-win) 효과를 내는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스폰서를 맺는 공동 스폰서보다 단독 스폰서를 고집해 문화공연 시리즈인 슈퍼콘서트(Super Concert)을 4년째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콘서트에 마케팅을 주력해 기업 수익률을 확대시켰다.

현대카드는 공연에 따라 고객에게 20~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R석을 기준으로 10만원이 넘는 티켓을 장당 2만원 이상 할인해준 것.

현대카드가 없는 고객의 경우 즉시 카드를 만들어 결제해도 연회비 이상의 이득을 얻는 꼴이다.

이로 인해 슈퍼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카드를 만드는 신규고객과 티켓 결제시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수치가 동시에 증가했다.<그래프 참조>

이는 고객이 슈퍼콘서트 티켓을 할인받아 결제하려면 현대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객 유인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또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와 하나의 브랜드라는 일체감을 형성하기 위해 콘서트 현장은 물론 주변 곳곳에 프리비아 체험 공간과 현대카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가 녹아 든 서비스 공간을 마련하고 광고 구조물 등을 설치해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일으켰다.

저축은행은 주로 영화사업에 투자하며 기대수익과 홍보효과를 올리고 있다.

신라저축은행(은행장 조현국)은 최근 흥행을 거두고 있는 영화 ‘아저씨’의 공동투자에 참여했다.

이 영화는 현재 전국 350만 관객을 돌파해 신라저축은행은 투자원금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

영화가 향후 400만 관객 달성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추가적인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화상영시에 크레딧을 통해 신라상호저축은행의 상호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인지도가 상승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신라저축은행 관계자는 “영화 투자를 통해 젊은층에게 인지도 상승효과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문화콘텐츠 등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고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2008년 영화 ‘고사’에 제작비를 지원해 이자수익을 거둔바 있으며 제일저축은행은 지난 6월 영화 ‘방자전’에 펀드를 구성해 이익을 거둔 바 있다.

namy@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