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 일본 도쿄 박하나 기자> 일본에 가면 기상천외한 자판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무인점포사업이 국내보다 발전했다는 방증이다.

금융권에서도 무인점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도쿄 니혼바시에 위치한 씨티뱅크스마트 지점     © 대한금융신문
최근에는 시티은행이 지점인력을 대폭 축소한 미래형 점포인 스마트뱅크를 선보였다.

니혼바시에 위치한 이 지점은 창구를 없애는 대신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고객이 직접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지점내 은행원은 주로 안내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실명확인이 필요한 계좌 개설, 금융상품 가입, 대출업무 등은 원격 화상 단말기를 통해 이뤄진다.

간단한 입출금, 계좌이체, 송금 업무는 지점에 설치된 ATM을 통해 업무를 처리한다.

창구공간을 없애고 터치스크린 테이블을 놓으니 상대적으로 협소했던 지점공간을 대폭 활용하게 됐다.

깔끔한 지점내부는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터치스크린으로 호기심을 유발해 일본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지점운용상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형점포를 제시했다는 평이다.

▲ 미쓰비시UFJ은행의 텔레비전 창구     © 대한금융신문
미쓰비시UFJ는 화상전화를 통해 고객의 은행업무를 도와주는 텔레비전 창구를 운용 중이다.

이 창구는 화면에 보이는 항목 중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고 화면에 나오는 직원의 설명대로 업무를 처리하면 된다

이 텔레비전 창구에서는 계좌개설이나 주소변경이 가능하고 주택대출의 일부 상환이나 카드론 신청·계약, 외국송금, 연금담보 대출 등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각종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고객이 제출해야 하는 계약서는 프린터를 통해 접수된다.

이 텔레비전 창구는 개인실 부스형으로 고객이 주변의 시선을 느끼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평일 영업시간 외에도 이용 가능해 고객들은 퇴근 길에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미쓰비시UFJ의 텔레비전 창구는 일본내 572대가 설치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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