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자금관리시스템’ 구축완료

▲ 국민은행의 민병덕 은행장(왼쪽)과 육군본부 황의돈 참모총장(오른쪽)이 지난 9일 육군본부에서 실시간 연계된 육군 자금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 국민은행이 전 육군의 자금관리를 책임진다.

국민은행과 육군본부는 지난 9일 육군본부에서 황의돈 육군참모총장과 민병덕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간 연계된 육군자금관리시스템(Cash Management System) 구축을 완료하고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에 구축된 자금관리시스템은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국방 내부망(인트라넷)을 통해 육군이 관리하는 모든 자금조회, 대금지급, 물품구매, 전자회계문서 유통이 가능하다.

또 부대의 자금집행 및 관리는 물론 간부들의 개인 계좌 및 카드 관리, 군인생활안정자금대출 등이 가능하며 외부 사이버 침입에도 완벽히 대처가 가능해 보안성을 중시하는 군부대의 여건에 특화된 맞춤형 시스템이다.

육군은 자금관리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전문가의 자문, 기업도입사례 분석 등 치밀한 사전 연구와 준비 작업을 거쳐 보안성, 적정성, 공익성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국민은행과 지난 2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국민은행은 6개월 동안 50여명의 전문 개발자를 구성, 육군 요구사항을 완벽히 충족하는 맞춤형 자금관리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했다.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육군은 은행업무를 위한 유동병력 감소 등 운영경비 절약으로 연간 약 6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회계문서 전자화를 통한 인쇄소요 감소 등이 예상된다.

국민은행도 향후 군부대와의 거래기회 확대,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육군본부 재정관리과장 채재철 대령은 “육군 자금관리시스템은 저비용·고효율의 실용적인 군 운영에 기여함은 물론 업무수행 및 부대운영 측면에서 투명성·효율성이 제고되고 장병 복지향상이 기대된다”며 “2개월간의 야전부대 시험적용과 사용자 교육을 거쳐 11월 1일부터 전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