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인체의 움직임은 건강한 관절이 있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매일 똑같은 노동, 육체활동의 절대 부족, 비만 등으로 인해 현대인의 관절 건강은 위협받고 있다. 그저 나이가 들면 누구나 앓는 줄 알았던 관절염, 실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질병인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증상별, 부위별에 따른 관절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병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관절을 쓰면서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발병하게 된다. 최근 30~40대 환자가 늘고 있는데 그 이유로 비만 혹은 과격한 운동을 즐기거나 오랫동안 운동을 함으로써 관절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날씨병이라고 불릴 만큼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다. 찬 기운은 신경을 자극하고 조직을 수축시켜 관절 주위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골막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퇴행성 관절염은 저온, 고습, 저기압 등에 매우 민감해 환절기 및 겨울철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두번째는 무릎 연골이 약해져 통증이 생기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무릎관절 질환이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 전방에 있는 동그란 뼈로 무릎을 펴는 기능을 하는 전방 허벅지 근육과 무릎 전방 힘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하이힐을 신으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슬개골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져 발병하게 된다. 교통사고와 같이 심한 충격이나 일상생활 중 무릎을 꿇는 자세, 쪼그리고 앉는 자세,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는 행동 등도 발병의 원인이 된다.

세 번째는 무릎이 붓고 열나는 ‘무릎 점액낭염’이다.

‘무릎 점액낭염’은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고 걷거나 경사진 곳을 오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을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마찰이 심해지면 무릎관절을 싸고 있는 기름 주머니 역할을 하는 점액낭이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와 염증을 일으켜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이 질환은 단단한 바닥에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있거나 무리한 운동을 반복해서 시행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무릎질환은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단순통증으로 생각해 방치했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영등포 자생한의원에서는 약침이나 봉침요법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약침요법은 한약의 효능과 침술효과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홍화, 황련 등 순수 한약재의 진액을 추출해 침을 놓는 부위인 경혈에 주입해 침과 한약의 효과를 동시에 얻게 된다. 특히 한약을 아픈 부위에 직접 투여하므로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소화기능이 약해 한약을 먹기 어려운 환자에게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벌독을 이용한 봉침은 침, 뜸, 부항의 효과를 동시에 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전체적으로 강화시키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 모든 치료는 정확한 진단과 의료진의 판단 하에 시술 받아야 하고 특히 봉독요법의 경우 피부 테스트 등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지 확인한 후 시술 받아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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