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방문없이 소액으로도 가입 가능

스마트폰 보급으로 신상품 개발 박차
 
<대한금융신문= 차진형 기자>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은행권도 온라인 금융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아직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 가능한 상품은 제한적이지만 주요 은행들은 인터넷뱅킹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뱅킹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 우리스마트정기예금, 우리e-알찬 정기예금, 우리e자유적금 등 다양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은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개인고객에 한해 1인 1계좌 최대 5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약정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약정 기간을 12개월로 선택할 경우 세금우대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상품의 실적은 5266좌(197억원)로 서서히 흥행몰이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스마트폰의 특징을 살린 금융상품”이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입절차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인터넷, 전화로 편리하게 가입하고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 ‘e-파워통장’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인 ‘e-파워정기예금’과 자유적립식 적금인 ‘e-파워자유적금’ 2종류며 가입대상은 개인으로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폰뱅킹 회원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 거래가 없는 고객도 콜센터 상담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이 상품은 고객이 은행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폰뱅킹을 통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은행에 방문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주부, 특히 인터넷 이용빈도가 높은 젊은 층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e-파워정기예금’은 1~12개월 이내에서 월단위로 계약기간을 정할 수 있고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12개월 기준 연 3.5%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KB스타’ 통장을 보유한 고객은 0.3%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돼 최고 연 3.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e-파워자유적금’은 6~36개월 이내 월단위로 1만원 이상 500만원 금액 이내에서 만기 1개월 이전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고 저축금액의 경과기간에 따라 1년은 연 3.5%. 2년은 연 4.0%, 3년은 연 4.3% 금리를 적용받는다.

현재 ‘e-파워정기예금’의 실적은 5만4137좌(5551억원), ‘e-파워자유적금’은 9만3446좌(2656억원)를 유치했다.

신한은행은 50만원 소액으로도 가입 가능한 ‘U드림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의 가입기간은 최소 1개월부터 최대 36개월,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1년에 연 3.52% 금리를 적용받으며 경우에 따라 최고 연 0.3%포인트의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전용 U드림 저축예금’이나 ‘U드림 레디고’ 통장에서 돈을 출금해 이 상품에 가입하면 연 0.2%포인트가 올라간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오는 11월 스마트폰 전용 온라인 금융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 9월까지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지금까지 30회차를 진행해 단발성으로 끝나는 온라인 상품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가입방법은 인터넷 및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모집 금액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3년동안 총 7660억원 유치했으며 은행권의 공동구매 상품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최근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이에 걸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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