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 조직개편 컨설팅 완료 및 반영

관리자급 인사 마무리…장기비전 공유
 
<대한금융신문= 장승호 기자> 네덜란드계 ING생명이 모(母)그룹의 재정위기 영향과 맞물려 악화된 국내 입지 수성 및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조직정비를 최근 마쳤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간 국내서 급성장을 이어가던 ING생명은 영업조직의 학력위조 파동 그리고 본사의 재정위기 및 매각설 여파로 영업조직 이탈 가속화와 그에 따른 실적 악화 등으로 심기일신(心氣一新)을 위한 고민의 시간을 보내왔다.

위기감이 극에 달하자 쇄신을 위해 ING생명은 지난 7월초 조직구조 및 담당업무 재구축에 관한 컨설팅 의뢰라는 카드를 꺼냈다. 의뢰 컨설팅 전문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와슨 와이어트(Watson Wyatt)다.

최근 이를 바탕으로 ‘제2 도약’을 위한 체제 정비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되어 온 ING생명의 활력(Vitality)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ING생명은 조직구조 검토 및 관리자급에 대한 역량과 적성검사를 통해 각 역할에 맞는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며 이를 통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의사 결정에 적합한 효율적인 조직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ING생명은 종전 56개 부서를 41개 부서로 재편성하고 각 부서별 매니저의 권한과 책임을 더욱 강화했다.

또 이를 통해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원활해지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상품 및 서비스별 비즈니스라인 매니저 포지션을 신설해 각 비즈니스 및 서비스의 론칭(launching)부터 판매 및 실행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직정비 완료에 따라 과거 급격한 성장기에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면서 조직이 방대해졌고 부서간의 업무중복 및 명확하지 않은 R&R(Repeatability & Reproducibility)로 조직구조가 비효율적이라는 내부 비판은 사라지게 됐다.

이번 조직정비와 관련 ING생명 관계자는 “영업 채널뿐만 아니라 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강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ING생명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부장급 이상의 새로운 매니지먼트팀과 함께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내년 사업계획과 장기적 비전 등 성장 방향을 함께 공유하게 된다.

이번 조직 추스르기를 통해 ING생명은 국내 생보시장 리딩사로서 명성과 발전을 굳건히 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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