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지출액 중 54% 차지

다양한 혜택 속 결제 늘어


 

 <민간소비지출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 추이>
                                                                                                                          (단위 : 천억원, %)

기   간

06

07

08

09

10 상반기

민간소비지출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

43.4

45.5

49.7

52.6

54.9

 신용카드 사용금액

2,148

2,411

2,793

3,039

1,657

 민간소비지출

4,949

5,303

5,616

5,774

3,017



<대한금융신문= 이남의 기자>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지출 중 신용카드 결제가 54.9%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난 2005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회장 이두형)는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지출 301조7000억원 중 신용카드결제 (현금서비스? 카드론 및 기업구매카드 실적 제외) 비중이 지난해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16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90년에는 5.6%에 불과했던 카드결제 비중이 2000년에는 23.6%로 증가한 뒤 2006년 43.4%, 2007년 45.5%, 2008년 49.7%, 2009년 52.6%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표 참조>

여신협회는 신용카드 결제가 상승하는 요인은 신용카드사의 신상품 개발 및 포인트 적립 등의 다양한 혜택이 소비자가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세 및 지방세 등의 공과금 서비스 부문의 카드결제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카드사용 편의도가 향상된 점도 신용카드 사용비중 증가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금액(개인기준)은 5만5000원으로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금액 5만8000원 대비 5.2% 감소하면서 점차 소액화 되는 추세다.

이는 현금위주의 소액결제 분야에서 신용카드가 활발히 사용된 것으로 카드 사용비중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카드결제 현황은 미국, 영국, 호주 등의 비해 높은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8년 국가별 기준 민간소비지출 중 신용카드결제 비중 현황을 보면 미국이 34.6%, 영국이 43.9%, 호주가 44.4%를 나타낸 반면 한국은 49.7%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국내 카드결제 비중이 미국, 영국, 호주 수준을 넘어 현금보다 카드로 결제하는 문화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며 “향후 신용카드 혜택을 통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 및 편의성을 기반해 신용카드결제 비중이 점차적으로 확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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