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료 826억 중 700억 보상

리스크관리 위해 요율체계 개선중
 
▲ 농작물재해보험 운영실적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 그동안 500억원 규모에 머물렀던 농작물재해보험시장이 올해 800억원대로 올라섰다.

더불어 보험대상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2~3년 내 시장규모는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보험사들은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요율산정체계 개선 등 향후 리스크 관리(수익성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태풍, 우박, 동상해가 사고를 담보하는 농작물재해보험시장은 2005년 548억원(손해액 239억), 2006년 577억원(210억), 2007년 554억원(615억), 2008년 542억원(236억), 2009년 565억원(615억)으로 그동안 시장규모 5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는 대상작물 다양화 및 농가의 가입 확대로 826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9월 현재 826억원의 보험료 중 700억원이 보험금으로 지급돼 손해율 84.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 태풍 ‘곤파스’로 약 420억원 가량의 보험금이 지급됐다.<표 참조>

농작물재해보험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12년 논벼 본사업 도입, 농업용 시설물 등 보험대상 확대로 시장규모가 현재의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해 재해 이외에도 수입보험(가격하락 위험까지 보장)을 신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협 민영화에 따른 농작물재해보험 운영체계 변화 가능성도 있다.
 
농협보험 민영화시 농작물보험 운영은 공동인수 또는 손보사와 경쟁 구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농작물재해보험시장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손보사들은 장기적으로 시장 참여사가 일정 부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보험요율산정체계 개선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은 국가가 순보험료의 일부(보험료의 58%) 및 운영사업비를 지원하는 정책성보험으로 태풍, 우박, 서리(동상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에 대해 보상한다.

운영방식은 원수사업자인 농협중앙회가 해당 보험을 받고 민영 손해보험사가 재보험으로 인수하고 있다.

현재 대상작물은 사과, 배, 포도, 감, 복숭아, 감귤이 있으며 벼, 마늘, 양파, 고추, 시설작물 등에 대해서도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js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