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중소기업평가 발표

韓, 여성대표 비율 1위
 
<대한금융신문= 이남의 기자>인도네시아, 모로코, 베트남 등 신흥 국가의 여성 기업가들이 선진 국가의 여성들보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29일 ‘아시아/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의 여성 오너 중소기업: 기업 환경에 대한 평가’라는 소비자 인사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제조, 서비스 분야 고용인 1명~300명 미만의 사업체를 중소기업으로 구분할 경우 34만7000명(2008년 기준)의 중소기업 여성대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여성대표는 전체 중소기업 대표 비율의 23%를 차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또한 한국은 여성대표가 국내 총 여성의 3.5%를 차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라 중 가장 여성대표 비율이 높은 나라로 선정됐다.

이어 뉴질랜드가 3.1%, 싱가포르가 2.8% 순이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싱가포르, 홍콩, 뉴질랜드,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가의 경우 중소기업 여성대표들이 자발적으로 창업하는 수가 많았다.

신흥 시장에서는 여성의 정규 산업 부문에서의 고용기회가 적어 스스로 기회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여성 기업가 활동의 성장세가 더 높았던 것.

반면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과 같은 선진국은 여성들에게 정규 분야 고용에 대한 안정적인 기회 및 급여가 제공돼 중소기업 여성대표들의 활동이 낮고 성장률도 감소하고 있었다.

마스터카드 월드와이드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조젯 탠(Georgette Tan) 부사장은 “중소기업 여성대표들을 경제의 주요 원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선진, 신흥 시장 모두 충분한 교육 및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이 쉬운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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