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손해보험업계를 짓누르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이번 사업연도 들어 가장 높은 87.8%를 기록해 업계 및 금융당국을 바짝 긴장케 한 이후 10월 83.1%를 보이며 수그러드나 싶더니 11월 다시 심각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1월 실적 가마감 결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월대비 3.4% 포인트 상승한 86.5%로 나타났다. 보험사가 손해로 돌아서는 기준선인 80%를 여전히 웃돌고 있는 것.

2010회계연도를 마감하는 내년 3월까지 전망도 밝지 않다. 빙판길 발생 등 자동차 사고가 많은 겨울철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미 FTA 타결로 향후 미국 차를 비롯해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일본이나 유럽 브랜드의 우회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손해율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6월 외산차 손해율(자기차량손해담보 기준)은 85.6%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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