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살아나 … 두배 껑충 주주들 방긋

하반기 흑자전환 … 티베로 독립 법인 설립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티맥스소프트가 살아나고 있다.

장외주식시장에서는 12월 초부터 티맥스소프트의 주가가 대폭 상승세를 보이더니 한달만에 두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주들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띄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8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지난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해 올해 약 63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자신있게 전망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6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하며 부채상환 및 이자에 대한 부담이 덜어졌고 약 500억원대의 판교토지가 매각됨에 따라 자금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을 마지막으로 수익성이 낮은 SI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주력사업인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인 ‘티베로 RDBMS’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사업개편에 나섰다.

티맥스소프트는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기존 전략을 선회해 티맥스데이터의 독립법인 설립도 준비중이다.

오래전부터 대주주(박대연 회장)가 같은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의 합병이 예견돼 왔지만 최근 방향을 바꿔 티맥스데이터를 ‘티베로’라는 새로운 사명과 함께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티베로는 ‘티베로 RBDMS’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그동안 티맥스소프트가 해온 관련 영업 및 마케팅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 이종욱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티베로를 통해 ‘오라클=DBMS’라는 공식을 ‘티베로=DBMS’라는 공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사업목표를 매출 550억원, 에비타(EBITDA, 세금·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255억원으로 설정했다.

인력구성은 연구 및 개발인원 210여명, 영업 및 관리/해외인원 90여명 등 총 300명으로 예상했으며 수익성과 효율성 위주의 인력관리로 인당 매출액 1억9000만원 이상을 유지해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가져갈 계획이다.

mik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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