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 데이터, 과장 노출 주의해야

과장광고를 통한 대출모집인의 영업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대출모집인의 영업행보가 광고전단지에서 온라인 사이트까지 발전했다.

자체적으로 만든 사이트로 포탈사이트에 광고비를 내고 기한동안 사이트를 노출시켜 고객이 접근하는 횟수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이트 하단, 옆면을 이용해 광고하는 방법보다 팝업창(특정 사이트가 어떤 내용을 표시하기 위해 갑자기 생성되는 새창)효과를 이용해 고객이 클릭하는 빈도수를 더욱 높였다.
문제는 정확한 대출상품 안내, 상담보다는 고객이 현혹할만한 내용만 강조해 알맹이 빠진 광고를 확대한 점이다.

한 모집인의 사이트에는 ‘저렴하고! 쉽고! 빠른’이라는 문구가 강조된다.

또한 대출여부는 신용조회 기록이 남지 않고 저렴한 금리와 넉넉한 한도제공, 신청 당일 빠른 대출서비스 등의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밖에도 기존의 대출상품이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사이트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현재 A캐피탈 대출상품은 지난 10월 브랜드 이름을 교체하고 서비스를 변경했지만 대부분 A캐피탈 대출모집인 사이트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고객은 사이트에 있는 인기상품을 보고 상담하지만 결국 다른 대출 서비스를 받아 혼란을 겪기도 한다.

고객을 얻기 위해 과장된 광고, 늦장 데이터까지 내세우며 영업하는 환경은 오히려 대출문화를 성장시키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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