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시스템·교육 갖춰

대형 저축銀 잇단 스카우트
 
<대한금융신문 =전선형 기자> 제2금융권 신용대출 대부분이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로라하는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부서에 러시앤캐시 출신이 상당부분 자리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측에서 능력 있는 직원은 직접 스카우트해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용대출로 이름 좀 날린다 싶은 HK, 신라저축은행 등에 러시앤캐시 직원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저축은행 신용대출 부서원 중 보통 2~3명 정도가 러시앤캐시 출신이며 HK저축은행은 채권과 심사팀 등에서, 신라저축은행의 경우 팀장급으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앤캐시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모 팀장의 경우 솔로몬저축은행을 거쳐 지금의 신라저축은행으로 왔다. 현재 절찬리 판매중인 신라저축은행의 ‘일사천리’ 신용대출을 만든 장본인도 바로 그다.

이러한 인력이동과 관련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오죽하면 우리가 신용대출 사관학교로 불리겠느냐”며 “저축은행의 경우 신용대출에 대한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대부업체 영업 노하우를 갖기 위해 직원들을 스카우트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실제 러시앤캐시는 신용대출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 체계적인 신용대출 부서를 갖추고 있으며 타 대부업체와는 다르게 신용평가 부분에서도 자체적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러시앤캐시는 이미 규모면에서 대형 저축은행을 넘어섰으며 신용대출부분에서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제2금융권을 통틀어 러시앤캐시의 체계적 시스템을 따라올 자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대부업체로서는 최초로 올해 코스피 상장을 노리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모집중이다.

ss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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