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줄줄이 상장

공기업 민영화도 업계 주목
 
올해 IPO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 SDS, LG 서브원, GS리테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올해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수요의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그동안 상장을 검토한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거 IPO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대기업 계열사의 작은 움직임에도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 IPO 추진여부는 예측이 어렵다”며 “이는 자금조달보다 조직구조 개편과 그룹 구조조정에 따라 IPO 여부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올해는 삼성, LG, GS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IPO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GS그룹의 GS리테일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이미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GS리테일의 공모규모는 최대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주간사로 선정되기 위한 각 증권사의  경쟁도 치열하다.

우리투자증권 김도양 연구원은 “GS리테일은 백화점 및 할인점 매각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편의점, 수퍼마켓 신규 출점과 유통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구주매출을 통한 IPO를 계획하고 있어 GS의 보유지분 기차 상승 및 일분 현금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증권사들은 공기업들의 민영화 일환으로 진행되는 IPO도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산은금융지주처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일환으로 진행되는 IPO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기업들은 결산기 종료후 결산재무제표 확정 이전 기간 중에도 IPO 진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IPO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IPO희망 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IPO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 시행키로 했다.

이에 기업들은 결산기 경과후 결산재무제표 확정 이전에 IPO 신고서를 제출하는 경우 최근 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첨부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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