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선정시 가산점 부여

컨설팅 등 영업부 후방지원
 
<대한금융신문=박하나 기자> 퇴직연금 영업경쟁이 심화되자 관련 전문 연구소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정할 때 연구소의 활동 내역이나 교육자료 발간 횟수 등을 가산점에 부여하고 있어 연구소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연구소를 별도 조직으로 구축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 한국투자,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3곳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5년 그룹 내 독자적으로 퇴직연금연구소를 설립, 별도로 운영해 퇴직연금사업에 주력해왔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는 퇴직연금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연구와 은퇴 관련 서베이, 국제세미나 개최, 퇴직연금제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또 연구소는 퇴직연금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환기, 국내 현실에 맞는 정책 개발에 대한 기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는 별도의 조직으로 그룹 내 사회공헌부서에 포함돼 있다”며 “근로자들을 위해 대외적으로 퇴직연금 관련된 모든 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소는 미래에셋증권 및 생명이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에 있어 컨설팅부분이나 전문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사업자 선정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도록 후방에서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6월에 퇴직연금연구소를 출범, 제도 연구와 정기 간행물을 포함해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연구소는 적립금 운용을 위한 컨설팅 체계 구축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적립금 운용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실질적인 노후소득 보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퇴직연금제도의 핵심적인 요소”며 “이에 연구소는 제도별 자산운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팀을 구성해 운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DB형 퇴직연금 자산운용컨설팅을 위한 연금 ALM(Asset Liability)시스템인 ‘PALM’을 도입했고 DC형 자산배분 컨설팅을 위해 ‘EnCorr’를 도입해 최첨단 기법을 활용한 퇴직연금 자산운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연구소는 퇴직연금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도 이해 및 운용 실무 등 다양한 내용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지난 2009년 퇴직연금연구소를 설립해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 및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매월 컨텐츠 제작, 자산운용 및 ALM컨설팅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han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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