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어깨 턴으로 미스샷을 줄이자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골프할 때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바람 같은 자연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조금 더 기술적인 샷을 구사해야만 한다. 스트로크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는 곧 스윙의 자신감으로도 연결된다. 

쓰리쿼터 컨트롤샷은 ‘쓰리쿼터’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백스윙을 할 때 어깨를 4분의 3만 돌리는 것이 아니라 90° 이상을 돌려 충분한 회전을 만들어야 한다. 4분의 3이란 숫자는 손목각도와 관련된 디테일한 부분이다. 일반적인 코킹의 상태보다는 약간 많은 코킹을 한다는 느낌 정도로 하되 절대 무리해서 억지로 코킹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일반적으로 자신이 행하고 있는 코킹의 스타일을 일부러 변형하려는 의지는 곧 뒤땅이나 심각한 방향상실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쓰리쿼터의 스윙은 직접 핀을 공략하는 방법이므로 스탠스나 스윙시 자신의 얼라인먼트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클럽페이스 각도는 낮은 탄도와 많은 스핀을 만들어 낸다. 이에 따라 볼이 낮게 날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쓰리쿼터의 스윙은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얼마 굴러가지 않고 바로 서게 된다.

일반적인 볼의 탄도는 클럽의 페이스면 각도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임팩트시 클럽 페이스면의 상태에 따라 낮은 탄도와 높은 탄도를 구사하게 되는 것이다.

대다수의 골퍼들은 높은 탄도에서만 볼의 스핀을 걸어주며 낮은 탄도에서는 많은 런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프로골퍼들은 낮은 탄도에서도 많은 량의 스핀을 구사할 수 있다.

더 많은 회전으로 백스윙을 시작한 후 다음 단계인 다운스윙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백스윙을 한 후 꼬였던 상체를 다운스윙 때 완전히 풀어준다.

하지만 더 많은 회전을 한 쓰리쿼터의 스윙은 그 만큼의 타이밍에 늦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스피드를 더 내야하는 것이 맞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클럽의 스피드를 스윙의 동작 하나로 바꾸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그래서 하체의 리더를 더 해줘야만 스윙의 템포가 맞는 것이다.

쓰리쿼터 스윙은 일반적으로 웨지에서 8번 아이언 정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클럽의 로프트가 작을수록 스핀을 만들기 때문에 로프트가 큰 클럽으로 낮은 탄도를 구사하며 핀을 직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신체조건이 특별히 좋은 경우나 많은 연습을 한 골퍼들은 7번이나 6번 아이언으로도 이 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윙의 동작 가운데 폴로스루시에 당연히 해야만 하는 릴리스란 동작을 쓰리쿼터 스윙에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체중의 중심이 왼편에 있고 볼의 위치가 뒷편이기 때문에 릴리스를 할 경우 훅성의 볼을 구사하게 되고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폴로스루도 최대한 낮게 끝내야 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녹다운(Knock Down)샷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다.

녹다운샷은 이 샷보다 탄도가 더 낮고 스윙이 간결해서 많은 어깨의 회전도 요구하지 않으며 쓰리쿼터 임팩트보다 거리도 덜 나가며 스핀량이 적어 많은 런의 발생으로 거리 조절을 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녹다운(Knock Down)샷은 트러블샷이나 장애물을 피해가는 방법적인 샷이지 바람이 많이 부는 상태에서 효과적인 샷은 아니다.

쓰리쿼터 컨트롤샷은 무엇보다 정확성에 중점을 둔 샷이다. 탄도가 낮기 때문에 바람이 불 때 유용하게 쓰이는 기술적인 방법이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그렇지만 풀스윙을 하다보면 프로선수들이라도 미스샷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쓰리쿼터 컨트롤 스윙이라면 미스샷을 그만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을 줘 일명 ‘돈 버는 샷(Money Making Shot)’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깨의 회전이 많은 반면에 폴로스루가 적어 일반 샷보다 10야드 정도 거리는 덜 나가는 쓰리쿼터의 스윙은 일반 스윙기술을 어느 정도 익힌 골퍼들이라야 구사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숏아이언으로 거리 자랑을 하기보다 정확성에 목표를 둬야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주말 골퍼들의 경우 9번 아이언 공략거리 이내에서는 평소보다 한 클럽을 더 잡고 이 샷을 구사하면 점수를 줄이는데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