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정도·윤리경영 강조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우문현답(愚問賢答)이란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현명한 대답’이란 뜻이다.

그러나 기업은행에게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란 뜻으로 통한다.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전국 지점장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전국 영업점장회의’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조준희 은행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기업은행이 앞으로 100년 은행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개인고객 1000만명 조기 달성으로 기업과 개인의 균형성장을 이루고 5000만 국민이 줄을 서는 히트상품을 만들어 지속성장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30년간 영업현장을 누빈 은행장답게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건배사를 권하며 현장경영을 주문했다.

조 행장은 이어 “책상에 앉아 서류만 뒤적여선 중소기업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며 “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자 경쟁력은 발로 뛰는 영업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은행 임원진과 전국 680여 지점장, 자회사 사장단 등이 참석했으며 기은최고인상, IBK명품지점 등에 대한 시상도 실시했다.

또 이날 회의에는 기업은행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팀장급)와 자회사 직원도 참여해 그룹사간 시너지 전략방안도 모색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회의를 통해 △철저한 현장중심 경영 및 정도·윤리 경영 △개인고객 1000만명 조기 달성 △히트상품 개발 △IBK금융그룹 시너지 창출 등 2011년 주요 실천 과제를 선정했다.

한편 조 행장은 참석자들에게 ‘빈 강정은 버리고 알곡은 꽉꽉 담아 내실경영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서류가방을 격려품으로 준비하고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일본항공 회장)의 저서 ‘왜 일하는가’를 담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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