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세무사단체와 업무제휴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 세무사들이 보험을 파는 택슈랑스(Taxurance) 시대가 열렸다.

이는 택스(Tax)와 인슈어런스(Insurance)를 합성한 신조어로 세무사를 통한 보험영업채널을 말한다.

신한생명은 지난 24일 세무전문컨설팅을 통한 고품격 금융서비스 제공과 세무사들의 보험영업 본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세무사고시회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한생명은 세무상담 주고객층인 고소득자, 자산가 등 VIP 고객기반 확대는 물론 세무사 보험대리점 등록과 보험계약 체결에 대한 우선적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특화판매 방식으로 보험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무사제도 발전 및 권익보호를 위해 설립된 세무사고시회는 세무사 자격을 취득한 회원 약 7000여명을 관리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최근 보험과 연계한 재무설계 및 상속, 증여 등 보험세무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제휴로 중산층부터 고소득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계층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세무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경우 1976년부터 세무사들의 보험영업이 허용돼 현재 세무컨설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반면 국내는 2002년부터 법적 기반을 갖추긴 했으나 개별적인 영업활동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생명이 동종업계 최초로 택슈랑스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세무사의 보험영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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