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 창립 5주년행사서 밝혀

세종증권 인수후 자기자본 4배↑
 
▲ NH투자증권은 지난 24일 정회동 대표(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박하나 기자> NH투자증권이 5주년을 맞이해 업계 상위권 진입을 다시한번 다짐했다.

NH투자증권(대표 정회동)은 지난 24일 창립 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회동 대표는 기념식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한 움추렸던 시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을 향해 다시금 자세를 가다듬고 각자 본연의 업무에 더욱 혼과 열정을 실어 매진해야할 시점”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정 대표는 “자기자본수익률(ROE)도 2009 사업년도에 업계 1위를 차지했고 이번 사업기에도 3~4위권을 기록하며 외형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까지도 함께 이뤄내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IB와 채권에 강한 증권사를 지향하며 인적, 물적 인프라 및 영업력 강화에 매진한 결과 작지만 IB에 강한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며 정회동 대표는 평가했다.
실제 NH투자증권은 5년전 세종증권을 인수하며 안정적인 성장괘도를 달렸다.

세종증권 인수 당시 지점은 19개에 불과했지만 거점 지역 위주로 리테일 영업망 확대에 나선 결과 현재 3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연내 5~6개 지점을 증설해 전국에 40개의 리테일 영업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 또한 5년전과 비교할 때 4배 이상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출범전 1400억원에서 5520억원(2010년 12월 기준)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예탁자산 역시 6조원에서 14조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은 시련보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보인다.

NH투자증권은 2년동안 준비한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며 더욱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농협법의 개정과 함께 농협중앙회의 금융지주회사 전환도 앞두고 있어 NH투자증권은 은행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정회동 대표는 “차세대시스템 오픈과 농협법 개정으로 인해 자체 전산시스템의 부재와 부족한 자기자본의 보완을 통해 더욱 빠르게 대형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IB와 채권에 강한 증권사라는 차별화 전략은 대형사로 도약이 불가능하다”며 “각 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5년후 창립 10주년 기념식에는 국내 1위 증권사 도약을 자축하는 자리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an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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