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운용, 신뢰도 지수 결과 발표

韓 인플레 압력 높아 금리인상 필요
 
▲ 제프 루이스 대표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박하나 기자> 펀드투자자들이 올해 역시 국내 투자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대표 차승훈)는 국내 펀드 투자자들의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도 수준을 알아보고 펀드상품의 가입 및 이용 관련 태도 등을 제공하고자 실시한 결과 ‘2011 JP모간 투자자 신뢰도 지수’ 설문조사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4일부터 1월 28일까지 전국 6대 도시 및 수도권 신도시에 거주하고 1개 이상 펀드상품에 투자 중인 개인투자자 1007명(25~65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투자자 신뢰도 지수가 116.1을 기록해 국내 투자자들이 앞으로 6개월 후 투자환경이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뢰도 지수는 글로벌 경제환경, 국내 경제상황, 국내 투자환경 및 분위기, 코스피지수, 금융투자규모, 개인금융자산가치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6개월 뒤 투자환경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펀드에 대한 인식과 태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투자에 대한 인식시간은 61.6개월로 지난 2010년(59.2개월)보다 늘었다.

그러나 펀드 기대 수익률은 24.2%로 지난해(26.4%)보다 낮아졌다.

설문 응답자들의 평균 펀드 보유기간은 20개월에서 25.4개월로 길어졌고 펀드 가입시 주변에 의존하는 판매사 직원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문의한 후 가입하는 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73.0%보다 8.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차승훈 대표는 “투자자들이 6개월 후 투자환경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특히 장기투자에 대한 펀드 투자자들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간자산운용은 한국은 경기 회복에 동반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JP모간자산운용 제프 루이스 인베스트먼트 서비스 부문 대표<사진>는 “한국은 성장률이 다소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수요과잉,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기 전에 통화정책상 금리 정상화를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최근 산업생산 증가속도는 2002년 침체기에서 벗어난 속도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또 제프 루이스 대표는 경기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식료품 및 유가상승으로 인해 수입 물가상승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유가상승은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했다.

제프 루이스 대표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불확실로 국제 유가가 110달러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이런 급등은 일시적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리비아 감소분을 보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an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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