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저축銀 소식지 눈길

고객 사연의 동영상 공감 형성
 
<대한금융신문=이남의 기자>최근 저축은행의 감성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감성을 두드리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소식지 ‘몽(夢)그리’를 발행하고 있다.

이 소식지는 ‘세상의 모든 꿈을 그리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객들의 이루지 못한 꿈,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았던 꿈 등 이웃들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월별로 발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28편이 만들어졌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소식지는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금융’이라는 행훈을 실현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편안하고 친근한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다. 애니메이션 동영상은 고객들이 보낸 사연과 교양잡지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월 평균 50~60개의 사연이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며 I-Biz 사업부에서 회의를 거쳐 1건의 사연을 채택한 후 외주업체와 협력해 동영상을 제작한다.

사연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이야기인지,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를 기준으로 선별되며 채택한 사연은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발송한다.

몽그리는 고객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식지의 기능을 넘어 교육용 콘텐츠로도 사용되고 있다. 다음, 야후 등 포탈 사이트에서 교육용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으며 교육기관이나 단체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중부도시가스의 복지재단인 중부재단에선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나눔 교육’자료로 사용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한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교재로 채택된 바 있다.

소식지의 스토리를 기획하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 I-biz 사업부팀은 가장 인상 깊었던 사연으로 2호 ‘우리 형이 아파요’ 편을 꼽았다.
 
이는 어린 동생이 희귀한 혈액병을 앓고 있는 형을 위해 스스로 헌혈을 한 사연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했다. 동양상 공개 이후 만건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어린 아이들은 헌혈을 해서는 안 된다’, ‘가족 간의 헌혈, 수혈을 추천하지 않는다’ 등 적십자사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I-Biz팀 박용례 팀장은 “서민금융을 하는 저축은행은 이웃과 함께 호흡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며 “교훈적인 내용이 들어간 콘텐츠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로 공감대를 갖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각 사에 적합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듣고 편의를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건전한 콘텐츠를 생성해 건강하고 공익적인 사회 분위기를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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