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액 일정부분 포인트 적립

물건 구입시 현금처럼 사용가능
 
<대한금융신문=이남의 기자>최근 저축은행들이 대형마트와 제휴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신용대출을 신청할 경우 일반지점에서 대출받는 것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대출금액의 일정금액은 포인트, 캐쉬백으로 적립이 가능해 추후 물건 구입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주부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홈플러스와 제휴한 홈플러스 전용 신용대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부터 홈플러스와 제휴한 홈플러스 전용 상품은 대출 신청고객에 한해 대출금의 0.5% 포인트를 패밀리카드에 적립해준다.

대형마트를 찾는 주부를 위한 맞춤상품은 최대 300만원 대출시 1만5000원의 홈플러스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한 직장인, 개인사업자들에게도 대출금에 대한 홈플러스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대출기간도 한도에 따라 연장해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대형마트 고객 공략방식은 안내지를 활용한 것이다.이전 계산대 옆 보험사의 상품 안내 배치와 같은 방식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홈플러스 지점이 늘어나는 만큼 안내지 배포량도 늘려 상품 가입률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한편 HK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OK캐시백 서비스를 도입, 적립된 포인트로 대출이자를 갚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특히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이마트, SK주유소에서는 일반 포인트 적립률보다 최고 50배 가까이 포인트를 적립해줘 대출고객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HK저축은행측은 OK캐시백 서비스를 실시한 후 대출상담 코너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밝혔다.

HK저축은행은 “포인트적립 혜택 확대 시행 후 전화, 인터넷 대출고객 상담, 신청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소매금융 경쟁 속 차별화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업계는 체크카드 발급률을 높이기 위해 대형마트 이용고객들을 위한 할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공동으로 내놓은 ‘세이빙스 체크카드’는 생활비 절약형 카드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을 깎아주며 ‘와이즈 체크카드’의 경우 최고 10만원 한도로 주유비를 2%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금융권의 고객 서비스에서 탈피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대형마트 등 이종업종간의 제휴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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