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후지 인수 본계약 체결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A&P파이낸셜(러시앤캐시)이 28일 일본의 대형 대부업체인 다케후지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상자인 다케후지는 일본 최대의 소비자금융회사로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직원수 2103명(파트타임 제외), 무담보 영업 대출 잔고 5895억엔, 계좌수 107만8517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연 20% 이자제한법 개정안 소급 적용으로 경영난을 겪은 끝에 지난해 9월 도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A&P파이낸셜이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A&P파이낸셜 관계자는 “지난 27일 다케후지의 회사 갱생절차에 수반되는 스폰서 계약을 갱생 관재인과 체결했다”며 “향후 법원, 조사위원, 관계 당국의 감독 아래 다케후지의 재건 지원을 통해 자금 수요자에게 건전한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의 소비자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자금과 관련해서는 “일본 현지의 금융기관을 통해 차입하거나 증권화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대부분 현지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n@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