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트 피부ㆍ성형 클리닉 이인수 원장     © 대한금융신문

‘황사 주의보 발령!!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야외 활동 자제’ 등 연일 매스컴을 통해 황사 경계 이야기가 오르내린다.

이런 황사는 피부에도 주의보를 내린다.

여 대리도 출퇴근길에 꼭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집에 들어와 클린징할 때 화장솜에 묻어나오는 먼지를 보면 피부 건강이 걱정된다.

가뜩이나 건조한 바람이 불어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봄에 황사가 겹치면 피부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에는 많은 양의 먼지와 함께 규소, 철, 알루미늄,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포함돼있어 피부에 해로울 수 있다.

특히 황사먼지에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온도가 올라가면서 땀과 피지 분비도 증가해 여드름이 발생하고, 황사 먼지와 꽃가루는 알레르기 피부염, 비염, 결막염 등을 유발해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을 가져온다.

황사가 심할 때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외출해야 할 때에는 적절한 피부보호를 위한 화장은 필요하지만 미세 먼지가 엉켜 붙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모래가 달라붙지 않는 방사(防沙)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이용하면 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외출시에는 노출을 최소화해 황사로부터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옷을 선택할 시에도 민감한 피부를 위해 순면소재가 좋다. 가능하면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도록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온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떨어낸 뒤 즉시 손을 씻고 세안과 양치질까지 하는 것이 좋다.
 
화장을 하지 않았더라도 하루 종일 피부는 땀과 피지 등을 배출하므로 공기 중에 노출된 먼지와 노폐물이 붙어 있기 때문에 세안을 잘해야 한다. 물로만 세안해서는 황사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어렵다.
 
클렌징 로션이나 크림으로 1차 닦아내고 비누 세안을 한 번 더 하는 이중세안을 해야 황사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세안 할 때는 얼굴을 박박 닦으면 피부가 자극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마사지하듯이 얼굴을 부드럽게 문지를 것이 좋다.
 
물기를 닦을 때에도 수건으로 가볍게 얼굴을 눌러줘 수건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세안할 때 물이 너무 차가우면 노폐물이 제대로 씻기지 않고 뜨거우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물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5도 정도가 적당하며 클렌저로 깨끗하게 피부를 닦은 후 마무리는 찬물로 헹궈준다.
 
찬물이 열린 모공을 닫아주고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세안 후에도 충분한 보습을 위해 보습제를 바르고 진정팩을 하며 황사에 지친 피부를 달래주는 것과 함께 충분한 물을 마셔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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