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경기실사지수 발표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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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이남의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여신금융사의 경영전략 및 정부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만든 설문조사를 토대로 ‘여신금융사 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다.

경기실사지수는 여신금융사 주요업무 부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월 시장현황 및 익월 시장전망 수치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당월 경기가 전월 대비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됨을 의미한다.

여신협회는 이번 달 여신금융사 경기실사지수가 평균 100 이상으로 호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달 여신금융사 경기실사지수는 영업현황(119), 자금조달여건(97), 자산건전성(100), 수익성(100) 등에서 모두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영업 마케팅비용 또한 지수 155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여신협회 조사부 황명희 부장은 “영업실적이 4월에 비해 개선되고 경쟁심화로 인한 마케팅비용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마케팅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영업비용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여신금융사 경기실사지수는 영업현황 93, 자금조달여건 98, 자산건전성 96, 수익성 77로 모두 100 미만의 수치를 기록해 전월 대비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카드사는 지난달 영입일수 감소, 소비심리 위축,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3월 대비실적이 다소 악화됐으며 리스할부금융 또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지속적인 이자율 인하 등으로 자금조달여건 및 수익성이 낮았다.

일본사태, 경비회복 지연 영향과 투자산업 환경 변화 및 환율·금리변동은 신기술금융의 4월 영업실적, 자산건전성, 수익성을 감소시켰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경기 불확실성과 자연재해로 인해 여신금융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5월은 가정의 달 특수효과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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