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진정한 열린 채용을 진행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2011년 상반기 신입 창구텔러 공개 모집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 20명을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전국 80개 특성화고에서 총 302명이 응시했으며 서울여상과 천안여상, 인천여상 등 20개 학교에서 각 1명씩 선발됐다.

최종 합격자는 13일부터 약 3주간의 직무연수를 마친 뒤 다음달 4일부터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그동안 은행권은 1998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고졸 채용을 사실상 폐지하고 대학 졸업자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해왔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이러한 채용 관행 탈피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270곳의 특성화고와 업무협약(MOU)를 맺어 면접교육 등 다양한 취업지원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번 채용도 이에 따른 결과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학력·전공·연령 등에 관계없이 역량이 우수하고 열정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열린 채용’을 선도해 특성화고 출신자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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