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설문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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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지보다는 자립의사↑
 
보험가입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노후 대비상품인 연금, 건강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8일 ‘2011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보험가입자들의 현황 및 선호추이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대다수 보험가입자들은 노후대비 생활자금 마련에 적합한 대안으로 공적연금 가입을 최우선으로 꼽았다.<표 참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35.2%로 1위를 차지했고 은행 예금상품(13.5%), 퇴직연금(12.3%), 보험사의 연금보험(11.3%), 부동산 수입(7.3%)이 뒤를 이었다.

보험가입자들은 노후생활에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 신체기능 장애 등 건강의 불안요소(47.8%)를 최고로 선택했으며 소득감소 및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위험(45.3%)을 다음으로 꼽았다.

또한 건강보장을 위해서는 보험료 인상이 있더라도 민영건강보험에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방안(45.6%)과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하는 방안(43.1%), 민영의료보험을 확대하는 방안(11.3%)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보험가입자들이 연금상품을 통해 노후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부합하듯 ‘노후에 건강이 악화될 경우 자녀와 동거하며 부양해줄 것을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8.3%가 ‘없다’라고 대답하며 자녀의 부양 의사를 거절했다.

또 ‘소득이 없을 경우 자녀에게 도움을 요청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도 74%가 ‘없다’라고 답하며 자립의사도 밝혔다.

보험연구원 김대환 연구위원은 “현재는 자녀에 대한 의존 의향이 낮지만 이전 세대들과 동일하게 자녀의 도움 없이 건강 및 소득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노후의 건강 및 소득보전을 위한 보험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도 보험을 통한 자조노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미연에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험가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보험연구원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코리아리서치 주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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